날씨가 참 좋았던 날, 교토 산책 사진전 :) / Pictures Of Kyoto, Japan :)

in #kr7 years ago (edited)



교토 산책 사진전

시치조에서 교토 역까지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일본에서 조르바입니다 ^^
얼마 전에 교토에 사시는 @sumomo님과 낮술 밋업을 가졌었는데요. 약속 장소로 가면서 찍어본 사진들을 조금 올려보려고 합니다. 사진이 찍힌 장소들은 케이한 선의 시치조 역부터 교토 역까지 걸어다니며 찍은 사진들이네요. 편하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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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케이한 선을 타고 시치조 역에서 내리자마자 따스한 햇살, 선선한 강 바람이 기분을 업시켜주는 느낌이었어요. 첫번째 사진이 교토를 따라 흐르는 카모강이고 이 강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밤에는 앉아서 맥주 한 잔!(기승전맥주...) 풀빛이 날이 갈수록 초록초록해지고 있는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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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조에서 급행 전철을 통해 한 정거장 거리만 이동해도 교토의 가장 핫한 장소가 나오지만, 시초조 부근을 자세히 본적이 없어서 조금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걷다보니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한적한 주택가들이 많더라구요. 구경을 하면서 다니는데 위 사진에 찍힌 외국분들이 명함을 보여주면서 여기 어딘줄 아냐며..ㅎㅎㅎ 근데 그 장소가 바로 100m 앞에서 보고온 장소라 처음 온 곳이었지만 자신있게 대답을 해주었네요ㅋㅋ 이 지역이 교토에서도 비교적 땅값이 싼지 게스트 하우스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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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구경하다 보면 작은 개천들이 많이 나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곳에도 작은 물길이 나있더라구요. 두번째 사진은 물흐르듯 발가는데로 다니다 발견한 카페. 크, 카페 분위기도 좋지만 저렇게 프리하게 앉아 있는 외국 분이 사진의 분위기를 완성시켜주셨네요. 카페 이름은 'murmur coffee kyoto' 네요. 언뜻 봤는데 나무로 꾸며진 내부가 참 편안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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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길을 따라 걷다 큰 길로 나왔습니다. 이쯤 나오니 저 멀리 교토의 랜드마크 '교토 타워'가 보이네요. 왠지 교토에는 전통이 흐를 것 같고, 옛 건물만 있을 것 같은데 조금만 벗어나면 두번째 사진처럼 또 특이한 상점들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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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모습 조금 더! 잘 안보이지만 멀리서 옹기종기 모여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 애기들이 귀여워보여서 찍었는데, 가까운 곳에 있는 신호등에 시선이 더 가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주차장 로고가 귀여워 보여서 찍어봤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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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타워도 가까워 보이고 목적지에 가까워졌습니다. 가다보니 또 눈길을 사로 잡는 작은 골목길이 보였습니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다닐 정도의 길이었는데요. 교토 역 바로 앞이라 그런지 호텔이나 료칸 등 숙박 시설이 자리 잡고 있었네요. 특히 두번째 사진은 료칸의 입구였는데 멋지게 꾸며진 작은 정원,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이 기억에 남습니다. 혹시 이 장소가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거리 이름은 아케즈노몬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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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사진들입니다. 갑자기 뜨거운 길 위로 떨어진 나비? 나방 한 마리. 힘이 다 했는지 사람들이 계속 지나다니는데도 날지 못하고 펄럭거리길래 발로 밀어서 화단 쪽으로 밀어줬는데.. 음. 그리고 포스팅 마무리는 등대 삼아 걸어온 교토 타워를 바로 밑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하늘이 정말 푸르네요. 여름에 얼마나 더울지 걱정이 좀 되지만 한 여름이 오기 전에 다니면서 좋은 날씨를 좀 더 느껴봐야겠습니다ㅎㅎ

오늘도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웃 분들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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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지도상) 가로로 난 길을
1조(죠)-2조(죠)-3조(죠) ... 10조(죠) 라고
숫자를 붙여 부릅니다.

1-2-3-4-5-6-7-8-9-10
이치-니-산-시-고-로쿠-시치-하치-쿠-쥬

교토역의 앞으로 난 길을 시치죠,
뒤로 난 길을 하치죠라고 하죠.

그 이후에 나오는 쿠죠 쪽은
예로부터 한국사람이 많이 거주하던 곳입니다.
특히 쥬죠에는 한국요리집이 많아요.
한 때 한국요리가 그리워 쥬죠를 자주 갔더랬죠.

이 지역에는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는데..
언제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런 이야기들 기다리겠습니다ㅎㅎㅎ 산조 외곽에 한식집이 있긴하던데 쥬조는 아직 못가봤네요ㅎㅎ

ㅎㅎ 리스트에 적어두고 하나씩하나씩 풀어보려구요.

저도 교토에 갔을때 교토역에서부터 청수사까지 쭉 걸었었는데 왠지 비슷해보이는 풍경도 있고.. 넘나 좋네요 ㅎㅎㅎㅎㅎ

이국적이네요^^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이..^^

일본에 가면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매력이 있어요.

일본 고유의 그런(?) 느낌이 느껴지네요.
신호등이 왤케 귀엽지요? ㅋㅋㅋㅋㅋ

같은 신호등인데도 또 일본의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사진을 볼때마다 느끼지만..
제가 한창 일본을 다닐때 사진에 관심없던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ㅠㅠ;
일본 사진이라곤.. 후지산에서 찍은 사진 한장 있네요 ㅠㅠ;

에이 그래도 족장님이시니.. 잘 찾아보시면 멋진 사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ㅎㅎ

작년여름 일때문에 교토에서 몇일 머물렀는데 어마무시하게 더웠었죠. 카모카와,기온거리 다시 가보고 싶네요.ㅎ

여름의 일본은 참.. 대구사람인 저도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가을에 한 번 들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진 한장한장마다 편안함? 여유 그런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조르바님 ㅎㅎ

제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그랬을까요..? 낮술하러 가던 길이니 그만큼 편할 수가 없었죠..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우부님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팔로우하고 갈게요
서로 소통하면서 잘지내봐요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 하겠습니다 ^^

깔끔하고 쨍한 사진들이네요. 그날의 날씨가 느껴집니다. 잘보고 가요.

교토 멋진곳이네요 한번 가보고싶은데 기회가 잘 아나네요 사진이랑 글 잘보고갑니다^^오늘도 하루 수고하셨어요

들려주시고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seol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