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잎눈과 껍질눈

in AVLE 일상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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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눈의 흔적은
상처인가
영광인가
지난 해 나는 이렇게 무성했다는 걸
감히 말한다
올해도 무성하리라는 예고편을 읽는다

절망하지 않고 숨쉬며 살았노라고
여드름처럼 난 껍질눈을 마주한다

나에게는 어떤 눈이 있는지
숨 막힐 때 가볍게 숨 쉬며 살아내는 여유
나무의 눈을 나는 가졌는가 묻는다
희망을 틔우고 믿음의 잎자루에 단단함을 부여 잡는
잎 한 개 잘 달고 있는지 묻는다

나무 앞에 서서
올해도 어쨌든 잘 살아내야지로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