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나무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 일상23 hours ago

20260116_142057.jpg

무속에서의 당산나무는 하늘의 신이 깃드는 나무를 말한다. 여기서 나무는 하늘과 땅 사이에서 내림대의 역할을 하며 나무에 앉는 새는 하늘에서 내려온 사자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 단군 신화에 등장하는 신단수라든가 서낭당 나무라든지 솟대, 백제와 가야의 장례용 금관 등에서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느티나무, 팽나무, 들메나무, 음나무가 흔하고 이외에도 소나무, 회화나무 등이 서낭당 나무로 쓰인다. 보통 당나무는 금줄이 둘러져 있는 경우가 흔하며, 신을 모신 당집을 나무 아래에 지어놓는 경우도 있다. 오랫동안 주민들의 관심을 받아온 크고 오래된 나무가 당산나무가 되기 때문에 당산나무는 보호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시도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는 희소성 때문에 지정된 경우[2]를 제외하면 대부분 당산나무다.

어디에 위치했는지에 따라 역할과 상징이 달랐는데, 마을 입구에 위치한 당산나무는 동구(洞口)나무라고도 불리며, 마을과 외부의 경계에서 주민과 외부인의 만남을 통제해 삿된 것을 막고 정화하는 골매기신의 신체(神體)로 여겨진다. 마을 중앙의 당산나무는 마을의 중심축으로 여겨졌다. 마을 뒷편 언덕의 당산나무는 마을을 굽어살피며 모든 걸 관리한다고 여겨진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들판에 위치한 당산나무는 농작물의 수호를 상징한다.

당산나무의 개념이 확장되어서 숲에 적용되면 당숲, 또는 성황림이다. 이런 당숲에서도 중심이 되는 나무는 특히 신성시 되고는 한다. 원성 성남리 성황림이나 부산 구포동 당숲이 이러하며, 신성하다고 널리 알려진 경주 계림 또한 당숲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