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 of the day - 20221120

in #dotdlas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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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0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매년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의 존엄과 권리에 대해 생각하는 국제적 기념일,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입니다.
떠나간 이들을 기억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오늘 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그들도 결국은 피해자들이다. 타인을 이유 없이 증오하는 것이 행복한 삶의 형태는 아닐 것이다.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혐오를 전략으로 택하는 방식으로, 혹은 그를 눈감아 줌으로써 자신의 이득을 취하고자 했던 사람들이며, 그들은 결국 그들이 혐오하는 사람들은 물론 그들의 추종자들까지도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그에게도 직접 언급했지만, 그의 선택은 여성 정치 세력화라는 더 크다고 여겨지는 업적을 위한 것이었다. 그 위대한 대업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신념이라 이야기하는 소수자 혐오 정도는 눈 감을 수 있었던 것이다. 나와 같은 사람들은 그에게 '나중에'였다. 지금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차별금지법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지금이 그 나중인 것 같지만, 우리에게는 그때도 현재도 '지금'이다. 그가 심포지움에서 발언한 차별과 폭력, 혐오로 인한 죽음에 변희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운동 정세가 폭발하는 시기에 그 운동에 가담한 사람들은 매우 압축적이고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세라는 것은 공세기가 있으면 수세기와 침체기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둘 모두를 공히 경험하고, 무수히 많은 변주를 고민하고 겪지 못했을 경우, 오히려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20대 시기에 깔짝 데모 좀 했다는 것으로 운동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게 어불성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운동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자의 시야는 언제나 제한적이고, 자신이 마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론'의 전부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정치적 오판은 일천한 개개인의 과대망상에서 비롯되기 쉽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민주진보' 어쩌구의 망에 자신이 속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불행은, 그들에게 정세적 지침을 내려주는 이들이 일천한 운동 경험으로 허세를 떠는 엘리트주의자들에 불과하다는 점에 있다. 이런 자들은 세상에 오직 '수구보수'와 '엘리트주의적이고 진보적인 자유주의자인 자신들'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양자의 이원대립을 통해서만 정세를 판단하고 행동을 기획한다. 그들의 시야에 피해자의 생각이나, 죽은 자들의 목소리, 노동조합과 도시빈민 따위가 전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연간 10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강원 양구군의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인 ‘제4땅굴 안보전시관’에 안전 클립이 빠져 폭발 위험이 있던 대인지뢰가 30년간 전시됐던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하지만 업무 협약을 통해 제4땅굴의 안보 견학 시설물에 대한 관리와 운영 책임을 맡은 군부대와 양구군은 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급기야 전시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장병 2명이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사고는 안전을 도외시한 채 관행적으로 ‘안보 홍보’에만 골몰했던 안일한 관리체계가 초래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끔찍한 일입니다.



Dump of the day

모두 일요일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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