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 of the day - 20221123

in #dotdlast year

SPC는 까도까도...


어떤 노동시장이든 그 안의 노동자를 보호하는 데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그들의 노동을 이용하는 대가가 조금 더 비싸지는 데에 사회가 동의해야, 그들의 노동이 여러 위험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노동이 안전해져야 사회 구성원 다수도 함께 안전해지는 분야가 여럿 존재한다. 화물차 운수 노동이 바로 그중 하나다.
이들은 ‘도로’라는 작업장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운수사들의 단체인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의 최진하 상무는 말했다.
“화물차 운전자들의 노동시간을 규제하는 게 최고의 안전대책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런데 우리 물류비가 엄청 올라갈 거다. 감당할 수 있겠나?”
여기에서 ‘우리’란 화주 기업만을 뜻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류운송비의 혜택을 받는, 동시에 그로 인해 안전의 위협 또한 받고 있는 사회 구성원 모두를 가리킨다.

인터랙티브 기사입니다.
대강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도 더 충격적이네요..
일주일에 제대로 자는게 하루고 나머지는 2시간정도 쪽잠이라니..
기사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수면 부족은 이타심도 깎아먹는다고 합니다.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로 구성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23일 서울 강남구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4일 집중 파업을 진행하며,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도 쿠팡이츠 ‘로그아웃’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교섭단은 적정 배달료 보장 요구에 쿠팡이츠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다며 파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쿠팡이츠는 배달료를 건당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추고 대신 거리할증을 적용했다. 교섭단은 “배달료 명목으로 자영업자에게 6000원을 걷고, 그 중 2500원만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걸 납득할 사람은 없다”며 “프로모션 비율을 줄이고 기본배달료를 높여 안정적으로 배달을 할 수 있는 임금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쿠팡이츠가 24일 배달수수료 할증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는 ‘파업 동력을 낮추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쿠팡이츠는 당초 오후 5시부터 7시59분까지였던 ‘할증 피크타임’을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오후 5시~다음날 오전 1시59분으로 늘렸다.


몇년 전 들었던, 서로를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곳이 빈소라는 자조섞인 농담을 하던 트랜스젠더 활동가의 말은 아직도 마음속에 아프게 박혀 있습니다. 자살사고의 빈도 및 시도 경험이 비성소수자보다 확연히 많고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진단 및 치료율 또한 현저히 높은 성소수자들에게 죽음은 너무나도 가까이 있습니다. 장례라는 과정이 성소수자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트랜스젠더에게 결코 익숙한 일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죽음과 장례가 살아있는 모두에게 동등히 찾아오는 일이라면, 떠나간 자의 영면과 안식을 바라며 남겨진 서로를 다독이며 위로하는 그 순간 만큼은 차별과 혐오가 더더욱 자리하지 않기 또한 함께 바라게 되었습니다. '나답게 죽는 일'은 어찌보면, '내 삶의 완성을 축하하고, 축하받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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