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펀드, 4주 만의 대규모 자금 이탈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4주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하며 미국 규제 불확실성이 다시 한 번 기관 투자 심리를 정면으로 흔들고 있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는 총 9억 5,200만달러의 순유출이 기록됐다. 미국 의회의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처리 지연이 재차 불거지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 우려까지 겹치며 기관 자금이 빠르게 이탈했다는 분석이다.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 제임스 버터필드는 “이번 자금 유출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지연에 따른 부정적 시장 반응과 대형 보유자들의 지속적인 매도 우려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규제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자산군 전반에 대한 기관의 노출 축소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2025년 디지털 자산 상장지수상품 누적 유입액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현재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467억달러로, 2024년 말 기록된 487억달러를 밑돌고 있다.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자금 회복의 속도 역시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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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6 days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