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실적 목표가는 3달러

엑스알피(XRP, 리플)가 2026년 최대 8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과 3달러 수준의 현실적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 포기와 엑스알피 현물 ETF 승인이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지만, 실질적인 네트워크 사용량 감소와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12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은 규제 명확성 확보와 현물 ETF 승인에 힘입어 엑스알피가 2026년 8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315%의 상승 잠재력을 의미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과 폴 앳킨스와 같은 옹호론자의 SEC 위원장 지명 가능성도 이러한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더모틀리풀의 분석가 트레버 제니와인은 이 같은 전망이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2026년 적정 목표가로 3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법적 리스크 해소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가 올해 들어 7%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3달러는 현재가 대비 약 5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하며,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90% 상승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Reference
XRP, 2026년 8달러 폭등설의 실체… "현실적 목표가는 3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