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양자 내성 실험 비트코인 보다 앞서

엑스알피(XRP, 리플)가 비트코인보다 한발 앞선 ‘양자 내성’ 실험에 나서며, 블록체인 보안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리플의 엑스알피 원장(XRP Ledger, XRPL) 개발진은 네트워크를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한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이미 테스트넷 단계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비트코인 진영이 양자컴퓨팅 위협을 아직 먼 미래의 문제로 평가하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XRPL 검증자 밸리데이터로 활동 중인 ‘베트(Vet)’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합의 구조까지 포함한 완전한 양자 내성 XRPL이 테스트넷에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구조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블록체인보다 앞선 시도라고 설명하면서도, 양자 암호화 방식 특성상 거래 서명 크기가 커지는 등 기술적 부담이 수반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양자 내성 XRPL에서는 기존 메인넷보다 훨씬 긴 서명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시연 영상도 공개됐다.

Reference
비트코인보다 먼저 움직였다…XRP, 양자 내성 시대 선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