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보터(Steemvoter) 서비스 종료. 이제 매뉴얼 큐레이션의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마군(@skuld2000) 입니다.

스팀오토의 서비스 중단으로 대안 서비스로 며칠 전 소개드렸던 스팀보터 역시 서비스를 중단 했습니다.

https://beta.steemvoter.com/dashboard
사이트 접속 및 UI 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보팅은 2일전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멈춘 상태 입니다.
확인 결과 steemrewarding 역시 서비스를 중단해서 제가 알고 있던 보팅봇 서비스 3가지가 이로써 모두 종료 되었네요.
덕분에 스팀잇에 쓴 글에 찍히던 보팅 횟수가 확 줄어든게 보입니다.
특히 스팀잇을 떠나신 예전 스티미언 분들의 계정은 완전히 활동이 멈추었죠.

즉 이 말은 앞으로 새로운 보팅봇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매뉴얼 큐레이션을 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기존에 보팅봇을 이용하던 입장에서는(저 포함..) 매우 불편하고 귀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예전 보팅봇이란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글을 읽고 서로 소통하며 댓글과 대댓글을 달면서 더 재미있게 스팀잇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스티미언들 끼리 단합도 더 잘됐고 하루가 멀다하고 많은 화두가 쏟아져 나와 때때로 거친 논쟁으로 번지기도 했었구요.

그러다가 스팀엔진의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비드봇 형태의 비지니스 모델이 생겨났고 이 최적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같은 퀄리티의 글이라도 보상 차이가 수십배에 이르는 등 스팀잇에 글쓰고 큐레이션 하는게 마치 채굴 하는 느낌으로 변해 버린 것 같습니다.
사실 좀 효율이 떨어지긴 해도 개인적으로는 예전같은 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보팅봇 없이 매뉴얼 큐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것에 찬성하고 싶은데요.
다만 그를 위해서는 현재 글작성 5분만에 보팅시 최대 큐레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점과 최종 글보상이 큰 글에 보팅해야 하는 점 등의 큐레이션 보상 곡선 알고리즘을 대대적으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공식들은 기계적으로 조건에 따라 보팅하는 보팅봇에 완전히 특화되어 있어 매뉴얼 큐레이션 중심에서는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뉴얼큐레이션이 정말 재밌으려면 포스팅 올리는 유저의 수도 더 늘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다양한 주제와 새로운 시각의 글들이 계속 올라와야 글을 읽는 맛도 있고 질리지 않으니까요.
이 문제는 지금 가입 편의성 개선과 UI 등 여러가지 제안이 오가고 있긴 하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은 스팀 가격의 정상화 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그동안 무지막지한 매도 세력으로써 존재해 왔던 구 증인 세력의 빨대가 깨끗하게 걷혔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환경은 갖춰진 셈이라 장기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겠지만 단기적으로도 새로운 이슈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을 줄여 스팀의 반감기 적용, SMT 의 출시, 더 효율적이고 투자자들에게 주기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소각 시스템 등을 말이죠.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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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을 줄여 스팀의 반감기 적용, SMT 의 출시, 더 효율적이고 투자자들에게 주기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소각 시스템 등을 말이죠.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최근들어서
kr증인의 힘이 많이 줄었는데
예를 들어서 보여준 예시가
잘 반영될지 갠적으로 살짝은 우려스럽네요;;

이제 하이브 측 해충들을 걷어내는데 성공했으니 다음 스탭을 증인들과 재단이 잘 협력하여 진행 하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로드맵 부터 정비해야 겠죠.

저야 보팅봇을 사용해본적이 없지만... 오토로 하시다 일일이 수동으로 하려면 제법 힘들겠는데요! ㅎㅎ

결국 습관이라..ㅎㅎ
게다가 유저도 포스팅도 많이 줄어서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ㅠㅠ

실제 활동하는 사람들 말고는 보팅을 못하니 진짜 옥석이 가려지는 건가요? ㅎㅎㅎㅎ

하다못해 하루에 한번정도 들어와서 큐레이션만 해줘도 큐레보상을 받을텐데.. 이젠 손 놓으신 분들은 그야말로 계정이 완전히 침묵해 버린 상황이죠.

아~
그래서 작동을 안했군요.
이제 저도 매뉴얼로 보팅해야 하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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