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뭉클 해지는 신재환의 금메달 포상금 이야기

in zzan2 months ago

가슴 뭉클 해지는 신재환의 금메달 포상금 이야기/cjsdns

늦잠을 잤다.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왔는데도 피곤한지 잠에 취해서 그대로 다시 쓰러지듯 누워 다시 잤다.
저녁이 아닌 낮에 운동을 해서 더 피곤한 건지 아니면 며칠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느라 그랬는지 그냥 잤다.
혹시 잠들기 전에 입이 궁해서 자꾸 입으로 가져간 누룽지가 포만감으로 그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물만 마실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아직 10킬로 정도 더 감량을 해야 하는데 저녁이면 입이 궁해지는 현상이 아무래도 나의 생각에 반해서 몸이 반란을 일으키나 싶기도 한데 먹는 것도 먹으면 점점 더 먹게 되니 절제를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못하면 결국은 다이어트는 어렵게 되는 것이다. 12월까지 목표 10킬로 감량하여 78킬로 이하로 만들어야 한다.

해서 헬스장 가서 하는 운동이 번거로워 그만두고 싶었으나 다시 월권을 끊어서 다니고 있다.
왠지 느슨해지려는 이 마음을 다시 다독여 다이어트에 차질이 없어야 하겠다.
오늘부터는 야밤의 누룽지도 안된다고 다부지게 마음먹으며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잠이 덜 깬 흐리멍덩한 눈으로 포털 다음에서 뉴스를 보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게 있다.
신재환 선수의 포상금 사용에 관한 기자들 질문에 "일단 집에 빚을 좀 갚고 보겠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가 눈에 확 띄는 사람은 나만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다.
경험으로 보면 자식들은 누구나 할거없이 얼른 돈을 벌어서 부모의 어깨를 가볍게 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 시골에는 장례 쌀이란 것이 있었다.
그것은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고리의 이자를 주는 제도로 남의 농토를 빌려 반 병 작 농사를 지어서는 감당할 수 없는 그런 고리의 제도였다.

여기서 지금은 사라진 제도이지만 장례 쌀이란 장리, 란 무엇인가 잠깐 짚고 가면 이렇다.

"장례-쌀"은 "장리 쌀"의 방언이며 장리란 곡식이나 돈을 꾸어 주고 돌려받을 때에는 그 절반에 해당하는 만큼을 이자로 받는 이자율이다. 돈이나 곡식을 빌려가면 갚을 때는 본래의 것에 절반이 더한 것이란 이야기이며 기억으로는 기간이 일 년이되, 일 년이 넘어 못 갚으면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다시 원금이 되어 다시 계산되고 여기서 특이한 것은 여름에 빌려가서 가을에 갚아도 이자율은 갔다는 것이다. 정월에 빌려다 먹으나 팔구월에 빌려다 먹으나 같은 양 다시 말해서 빌려온 것에 절반에 해당하는 것을 더해서 갚아야 하는 제도이다.

지금 생각하면 장리 제도는 말도 안 되는 고리의 폭거나 마찬가지나 당시로서는 그것도 신용이 없으면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니 죽어라 하고 일을 해도 추수를 해서 경작지 임대료로 반을 주고 나면 나머지 반에서 다시 장례 쌀 먹은 것을 갚아야 했다. 가을 추수를 하여 빚을 갚고 나면 집안으로 가져올 것은 추수 때 한쪽에 모아둔 검불 속에 이삭을 다시 추수하여 얻는 낱알이 고작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일이다.
검불 타작을 도리깨질로 다시해서 모아놓은 벼를 보며 대견하다며 키질을 하면서 흐뭇해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온다. 당시 어린 나에게 각인된 그모습은 내 인생의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주어왔다.

이렇게 가난하니 그해가 다 가기 전 섣달부터 아니면 정이월부터 장례 쌀을 다시 먹어야 하고 봄부터 온 여름내 죽어라 하고 일을 해도 가을이면 타작마당에서 다 없어지는 것을 해마다 목격하고는 이건 아니다 이대로 살다가는 평생 찌든 가난에서 헤어날 길이 없다, 생각하고 중학교 3학년 여름 방학에 상경하여 일자리를 알아보게 된 것이고 중학교 졸업도 못하고 교복을 입은 채로 취직을 하여 군에 가기 직전까지 다닌 곳이 서울 길동에 있던 을지전기, 을지모터라는 공장이었다. 지금은 하남시 감일동에 소재하는데 모터업계의 강자로 알고있다.
나는 당시 약 6년정도 을지 모터 공장을 다니면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많은 꿈을 키웠다.

이러하기에 신재환 선수가 기자들이 질문하는 포상금 사용 계획을 물을 때 거침없이 “2억 포상금이요? 일단 집에 빚을 좀” 하고 이야기를 한 것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고 이 뭉클함이 나만의 느낌이 아니고 이 세상 모든 자식들의 마음이며 나의 어린 시절을 소환하는 것이었다.

내가 이런데 신재환 선수의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싶다.
너무나 가슴 벅찰 것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을 아들로 둔 아버지의 자부심이 뿜 뿜 할 것이며, 빚은 아버지가 벌어 갚아도 충분하니 네가 고생을 해서 얻은 것이니 너를 위해서 써라, 건강하게 부상 없이 금메달을 따준 것으로 아버지는 고마울 뿐이다. 이렇게 이야기 할거 같다.

나는 이번에 신재환의 “2억 포상금이요? 일단 집에 빚을 좀” 하는 말에서 우리의 아들 딸들의 마음을 읽었다.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부모의 은혜를 알기에 누구나 신재환의 마음 같으리란 생각이다.
신재환의 금메달이 우리 모두의 금메달이 되는 이유이며 함께 기뻐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사 참조:다음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132155&code=61161611&cp=du

감사합니다.

2021/08/0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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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 foto es linda mm la naturaleza es la mejor

Excelente publicación @cjsdns pero debes dormir mejor para que estés tranquilo y le bajes a la ansiedad, solo así podrás bajar de peso... Sigue trabajando y publicando me gustan mucho tus post... Saludos desde Venezuela 🇻🇪🙏🤗😘

할머니는 요양원에, 아버지는 치료중이라는 이야기를 티비에서 봤어요. 요즘 보기 드물게 헝그리 정신의 성공이에요.

Excelente post amigo.

장리라는 게 그런 것이었군요.

월 2부(2%) 이자가 일상이었던 과거에 장리(1년 이내의 기간이면 모두 연 50%, 못 갚으면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원금으로 하여 다시 시작)는 훨씬 더한 것이었군요.

그때 당시에 지금의 이자제한법 이런 것이 없었을까요?

있었는데 있으나마나한 사문화된 법령이었을까요?

Thank You for sharing Your ins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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