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343. 정답 발표

in zzan2 years ago

흐린 것 같기도 하고 미세먼지 같기도한 회색빛 하늘이 우울모드로 가라앉은 날입니다. 모처럼 휴일 핑계로 늦잠도 자고 한껏 게으름을 부려보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됩니다. 아침 일찍 지인의 사고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내리누릅니다.

아무리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해야할 일도 많고 나이도 아직 떠나려면 먼 나이인데 의식도 없이 중환자실에 누웠다고 하는 카톡이 게으름에서 일으킵니다.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일어나기를 기도하면서 고통을 덜어달라는 인간적인 바람도 얹어 하늘에 닿기를 바랍니다.

어느 분 말씀이 늙은이들은 오래 사는데 젊은 사람 쓰러지면 못 돌아온다고 하시며 눈가를 훔치는데 주위를 돌아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아 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오월도 벌써 거의 지나가는 것으로 보아 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됩니다. 봄의 끝자락에 맞는 휴일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정답은 떡, 뺨입니다.


‘가을밭을 밟으면 떡이 세 개요 봄밭을 밟으면 뺨이 세 개다’
가을걷이가 끝난 밭은 밟아 주는 것이 좋고, 봄에 녹아서 부푼 밭은 밟으면 안 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봄에는 농작물이 자라고 있어 밟으면 안 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봄에 녹아서 부푼 땅을 밟으면 단단하게 다져져서 새싹이 나올 때 힘들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군인들이 대개 가을 추수가 끝나고 겨울철로 접어들 때부터 훈련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왜 고생스럽게 이렇게 추울 때 훈련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군인에게는 추위를 견디는 것도 훈련이고 또 논밭에 농작물이 있을 때 훈련을 하면 농민들 피해가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군인이나 농민이나 다 이나라 사람이며 한치 건너면 사돈이고 두치 건너면 외가요 친가로 이어집니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양보하고 좋은 마음으로 행하게 마련입니다. 누구나 내 입장만 고집하지 말고 서로 상대의 입장을 살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1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344회에서 뵙겠습니다.

제2회 zzan문학상 작품을 공모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zzan-zzan-prize-for-literature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Please check my new project, STEEM.NFT. Thank you!
default.jpg

Coin Marketplace

STEEM 0.36
TRX 0.12
JST 0.039
BTC 69965.85
ETH 3540.49
USDT 1.00
SBD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