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teem] 좋은 글 #34. 선생님의 약속 / 키스팀의 약속!

in zzan3 years ago

키스팀대문.jpg

어느 결혼식에 마흔 살도 안 되어 보이는 남자가
신랑 신부 앞에 주례를 섰습니다.
젊은 주례 선생님을 본 하객들은 놀라는 눈치였고
이내 결혼식장은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주례 선생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습니다.

"여러분, 주례자가 너무 젊어서 놀라셨죠.
저는 이 예비 신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주례를 담당하게 된 남자는
결혼하는 청년의 고등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오래전에 학생에게 결혼하게 되면
자신이 꼭 주례를 서주겠다고 지나가는 말로
약속했던 것입니다.

제자는 이 약속을 잊지 않았고 얼마 전
끈질기게 찾아와 요청했지만, 결혼은 두 사람만을 위한
의식이 아니니 어르신들의 체면도 생각해보라며
타이르고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제자의 약속을 지키라는 부탁에
결국 이렇게 주례를 서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주례를 이어갔습니다.

"신랑은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학교의 제자로서
'정말 모범적인 학생이다'라고 확신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지나가는 말로 주례를 서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예비 신랑에게는 지나가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삶에 대해 엄숙했고 약속을 신뢰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학창 시절의 선생인 저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맹세를 이렇게 확인받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은 세상을 향해 띄우는 가장 소중한 약속입니다.
제가 약속을 지켰듯이 이 두 부부 또한
사랑의 약속을 지키리라 믿습니다."

제자를 위한 선생님의 진솔한 주례에
하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함부로 약속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은 기억력이 정말 좋거든요. 순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다면 서로간에 믿음을 잃어가는 계기가 되고 말기 때문에 약속을 할 때는 언제나 어디서나 그 것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와의 약속도 당연히 중요하겠죠? 저는 키스팀을 시작하면서 제가 스팀잇에 남아 있는 한(아마 평생 ^^) 꾸준히 성장시키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단체로 만드는 것을 약속했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있더라도 저 자신과 여러분과 함께 한 약속을 굳게 지킬 예정이에요. 사실 지금 키스팀을 운영하는 일은 제가 정말 좋아해서,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 충분히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조언과 충고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오늘 하루는 누군가와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싶어요. 약속을 지키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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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더 적극 첨여할께요👍👍👍

카카형 존재만으로도 든든함^^

응원합니다^^ 앞으로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넵!!
흙속에 진주를 발견한 느낌입니다.
자주 봬요^^

아이들과의 약속을 떠올려봐야겠군..

맞아요 호돌형
아이들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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