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년의 가수왕과 매니저의 브로맨스 - 라디오 스타

in zzan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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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

★★★★

" 믿고 보는 박중훈과 안성기 표 영화"

◎ 영화 간단 정보.

개봉 : 2006년 9월.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이준익.
출연 : 안성기, 박중훈 등.
흥행 : 국내 관객 159만 명.

◎ 명장면/명대사.

저도 사람 한 명 찾겠습니다. 이름은 박민수, 나이 마흔여섯. 형, 민수형! (울먹이면서) 돌아와. 지금 장난치는 거지?
(중략)
천문대에서 형이 별 볼 때 그랬지? 자기 혼자 빛나는 별 없다고? 와서 좀 비춰주라. 어? 반짝반짝 광 좀 내보자. 형, 내 말 듣고 있어? 어? 듣고 있음 돌아와.

◎ 믿고 보는 박중훈과 안성기.

2006년 개봉한 라디오 스타는 관객수 159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면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웰메이드 영화로서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영화이다.

또한 화려한 CG나 자극적인 장면 없이 두 사람의 굴곡진 인생을 가슴 먹먹하게 풀어냈다.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기분을 여러분들도 같이 느껴보았으면 한다.

특히 안성기와 박중훈은 실제 가수와 매니저처럼 최고의 연기 호흡을 보여주었다. 두 배우는 라디오 스타 이외에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투캅스, 칠수와 만수 등 다양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춰온 절친한 사이이다.

그만큼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최고의 연기 호흡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실제로 박중훈이 최곤 역에 캐스팅되었을 당시, 매니저 역에 안성기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한 일화를 통해 두 배우의 신뢰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 누리꾼 반응.

  •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 나에게 정말 최고의 영화.
  • 내가 이 영화를 왜 이제 봤을까.
  • 마지막 안성기 나올 때 정말 감동이었다.
  • 드라마를 이끄는 이준익 감독님의 힘.
  • 처음 평점 쓰게 만든 영화.
  • 박중훈과 안성기 두 사람의 케미는 최고다.

◎ 줄거리 간단 요약.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보컬이었던 최곤은 매니저인 박민수를 만나 인생이 바뀌게 된다. 특히 1988년도에 발표한 비와 당신이란 곡으로 그해 가수왕의 자리에 올라 전국구 스타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가수왕 이후로 대마초 및 폭행 등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서서히 나락으로 빠져둘고 만다. 그렇게 한물간 퇴물 취급을 받게 되지만 가수왕이었다는 자부심으로 인해 항상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게 된다.

어느 때와 같이 시비가 붙어 유치장에 갇히게 된 최곤은 보석금이 없어 나오지 못하는 상태가 되자 박민수는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노력한 끝에 영월군 지역 라디오 방송의 DJ을 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최곤을 꺼내올 수 있었다.

그렇게 최곤과 박민수는 라디오 DJ를 하기 위해 영월로 내려오게 된다. 영월에서 라디오 프로의 DJ를 시작하게 된 최곤은 초반 막무가내식의 방송으로 스태프들과 마찰을 겪게 된다.

하지만 청록다방 김양의 가슴 아픈 사연을 시작으로 영월 지역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해주는 지역 밀착 방송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렇게 최곤의 라이도 프로는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최곤은 라디오 프로의 인기에 힘입어 대형 기획사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게 되지만 기획사에서는 최곤만 원했기 때문에 박민수는 미련 없이 최곤의 곁을 떠나버린다.

어렵게 잡은 재기의 기회를 박민수 본인으로 인해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 분노한 최곤은 기획사와의 계약을 엎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박민수 없이 라디오 방송을 하게 된 최곤은 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린 힌 아이의 사연을 듣고 분노하게 되고, 최곤 역시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 박민수를 향해 가슴속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버스 안에서 최곤의 라디오 방송을 들은 박민수는 옆에 있던 아내의 등살에 떠밀려 결국 박민수가 있는 영월 방송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박민수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최곤과 최곤의 투정을 받아주면서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했던 박민수의 동행은 계속될 수 있을까? 과연 이 둘의 여정은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까? 그 이후의 이야기가 몹시도 궁금하다.

◎ 덧붙이는 말.

영화의 메인 곡 비와 당신은 박중훈이 직접 불러 많은 화제가 되었다. 이후, 최곤(박중훈) 버전과 이스트리버(노브레인) 버전, 럼블피쉬의 커버 버전 등으로 음원이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중훈과 안성기는 라디오 스타로 인해 그해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 다양한 영화 리뷰를 원하신다면 제가 운영하는 https://magrma.tistory.com 블로그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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