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사탕

in zzanlast year

Screenshot_20210721-192811_NAVER.jpg

신명(30장 5절)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고 조상들보다 더 잘되고 번성하게 해 주실 것이다.

{오늘 복음은 온통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파견되었던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예수님께 그동안의 일을 보고하고, 예수님께서도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며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십니다. 예수님께서 기뻐하시거나 즐거워하셨다는 표현은 복음서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됩니다. 평소 복음서가 표현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환히 미소 지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기쁨에 찬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바라시던 대로 일이 잘 진행되었기 때문에 기뻐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기쁨은 오히려 그 모든 일이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신 데에서 비롯합니다. 아드님께서는 당신의 권한과 능력으로 이루신 놀라운 업적과 영광을 모두 아버지께 돌리십니다. 그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받으신 임무를 완수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고, 그 뜻을 이루시는 것을 당신의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셨습니다.
우리는 언제 기뻐합니까? 아마도 간절히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는 일이 하느님의 바람과 일치합니까? 만일 두 뜻이 서로 충돌한다면, 내 바람이 잘못된 것일 수 있고 어쩌면 우리가 더 이상 바라서는 안 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을 닮고자 한다면, 예수님께서 그러셨듯이 우리 자신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우선하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없이 바라고 기뻐해야 합니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Coin Marketplace

STEEM 0.36
TRX 0.12
JST 0.040
BTC 70446.49
ETH 3571.68
USDT 1.00
SBD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