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노루생태숲(feat 거친오름) 3

in Korea • 한국 • KR • KO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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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오름을 내려와서 생태숲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 코스는 오름 둘레를 크게 도는 것이므로 한시간 이상은 숲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 늦게 시작한 산행이라서인지 금방 사람들이 많아졌다.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어린 꼬마들의 손을 잡고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이 길은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는 뜻이리라.
이제 꽤 잘 걷는 우리에게는 조금 심심할 수밖에 없다.

바깥 코스에는 이렇게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도 있다.
연꽃이 그리 많이 피어 있지는 않다.
작년에 언니들이랑 왔을 때는 더 많은 연꽃이 피어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작년에 언니들이랑 여기 왔을 때는 꽤 힘들었었다.
그러니 일년 사이 내가 잘 걷게 되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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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생태숲에는 곳곳에 이런 철문이 있다.
생태숲 안을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는 노루가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왔을 때는 이곳 매표소로 들어오지 않고 절물 오름에서 걷기 시작해 여기까지 걸어왔었다.
그래서 입장 시간 전에 숲에 들어와서 걸을 수 있었다.
그때 거친 오름 정상에서 뛰노는 노루를 몇마리 봤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이런 철문이 여러 개 있는데, 생태숲을 크게 도는 둘레길 중간 철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더는 둘레길을 이어서 걸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되돌아서 걸어나와야 했다.
이래저래 이번 산행은 좀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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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나오면서 산 아래로 보이는 43평화기념관이다.
몇년 전에 저 기념관 관람도 해봤는데, 아주 잘 꾸며져 있었던 기억이 있다.
건축 디자인도 아주 멋져서 멀리서 봐도 멋진 건물이다.
건물 위를 날고 있는 까마귀가 왠지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조금 아쉬운 산행이었지만, 그건 그동안 내가 산행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이란 증거이므로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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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이 벌써 피었네요.. 43기념관은 제주를 닮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2 years ago 

제주를 닮은 거 같습니까? 그런 것도 같고요.^^

연꽃을 보면 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

 2 years ago 

저도 그렇더라구요. 연꽃이 가진 힘인가 봅니다.^^

연꽃이 이쁘네요..

 2 years ago 

좀더 많이 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산행도 하시고, STEPN 도 채굴하시고... ^^

 2 years ago 

스테픈은 gps가 잘 잡히는 뻥 뚫린 공간이 좋다고는 하더라구요…

첫번째 사진 너무 이쁘다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오

 2 years ago 

감사합니다. 수련이 카메라에 담으면 항상 분위기가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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