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솜씨 자랑~

둘째의 그림을 보며 걱정이 많았다.

보여주지 않는건 두번째 문제이고.

얼굴에 눈,코,입과 손,발이 항상 빠져 있었기에.

그림으로 보는 심리에 위에 것들이 생략 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증상 등을 진단하게 된다.

그래서 그림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어쩌다 보여주는 그림에 아낌 없는 칭찬을 하고 잔소리하지만 많이 안아주려 했고

언니 동생과 함께가 아니라 일대일로 시간을 보낸 시간의 효과인지 얼굴에 눈,코,입이 생기기 시작했고,

드디어 손발도 생겼다.

카톡으로 아이가 내가 그렸어 하며 그림을 보내주는데...너무 기뻤다.

옆에서 큰아이는 손모양이 이상하다며 지적을 하기도 했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그리다 보면 언젠가는 좋아질걸~

아직은 감은 눈이 대부분이라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변화하는 모습을 알 수 있어 그저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