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teemkr] 배려의 미학

in KissteemKR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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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의 고택 운조루에는 ‘타인능해’라고 적힌 커다란 쌀통이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대로 열 수 있다"는 뜻으로, 흉년이 들거나 배고픈 이웃이 있을 때 언제든 쌀을 가져갈 수 있게 한 주인장의 배려였습니다. 구례 운조루 가문 기록 및 문화재 자료에 따르면, 이 쌀통은 누군가가 쌀을 가져갈 때 눈치를 보지 않도록 사랑채 밖이 아닌 안채로 들어가는 통로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나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받는 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배려’라는 인사이트를 줍니다. 단순히 베푸는 행위 자체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하는 마음이 나눔의 품격을 결정합니다. 이러한 배려 덕분에 운조루는 민란이나 전쟁 중에도 이웃들에 의해 소중히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키스팀을 운영하면 고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오른 손이 한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할 것인지, 아니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독려할지 말입니다. 결론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드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다행이 여러분들께서 참여해주시는 덕분에 키스팀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키스팀이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참여 인원을 늘리면서 나눔이 생활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