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축 2.32에서 4.0까지 — 6개월 KPI를 어떻게 짰나
새 SEO 전략을 v2 로 부르고 있습니다.
기존 SEO 작업은 사이트별로 들쭉날쭉이었고, 측정하는 지표도 사이트마다 달랐습니다. 그 상태로 한참을 굴리다가, 측정 자체를 통일하지 않으면 portfolio 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볼 수가 없다는 걸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4 축을 정해두기로 했습니다.
4 축은 SEO, AEO, GEO, AIO 입니다. 검색 엔진, 답변 엔진, 생성형 엔진, AI 인용. 사이트가 노출되는 통로를 네 종류로 묶고, 각각 5 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네 점수의 평균을 portfolio 의 4 축 점수로 부릅니다.
baseline 측정은 어제 끝났습니다.
19 개의 에이전트를 띄워서 5 시간 가까이 자율로 돌렸습니다. 사이트마다 4 축 각각의 항목들을 확인하게 했고, 결과를 모아 portfolio 평균을 냈습니다. 2.32 가 나왔습니다. 5 점 만점에 절반에 못 미치는 점수입니다. 4 축 중 어느 한 축이 망가져 있는 게 아니라, 네 축 모두 비슷한 수준에서 평평하게 깔려 있다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SEO 가 2.4, AEO 가 2.2, GEO 가 2.3, AIO 가 2.3 정도. 어떤 축은 잘 하고 어떤 축은 못 하는 형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한 톤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KPI 는 6 개월 뒤 4.0 입니다.
5 점 만점에 4.0 이면 portfolio 전체 평균이 상위 4 분위 안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2.32 에서 4.0 으로 가려면 거의 두 배 가까이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 숫자가 합리적인 목표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v2 작업의 무게를 다섯 달 안에 끝낼 수 있는 양으로 잡으면 그 정도가 한계라고 봤습니다.
KPI 를 4 축 점수로만 잡지는 않았습니다.
밑단에 두 개의 트래픽 지표를 같이 두었습니다. Organic 검색 유입이 portfolio 전체 세션의 1.7%, AI referrer 가 3.6%. 이 두 숫자가 baseline 입니다. 6 개월 뒤 목표는 Organic 10%, AI referrer 15%. 점수만 봐서는 신호가 약할 수 있어서, 실제 트래픽이 따라오는지를 같이 봐야 KPI 의 의미가 잡힙니다.
이렇게 적어두니 깔끔해 보이는데, 짤 때는 깔끔하지 않았습니다.
8 명의 에이전트로 28K 단어 분량의 리서치를 한 번 돌렸습니다. 4 축 각각의 작동 방식과 점수 산정 가능한 영역을 정리하게 했고, 그 결과를 받아 사람이 다시 다듬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를 잘라냈는데, JSON-LD HowTo 스키마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적습니다.
baseline 측정에서 의외였던 것은, 사이트마다 4 축 편차가 생각보다 작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축이 약한 사이트는 다른 축도 비슷하게 약했고, 어떤 축이 강한 사이트는 다른 축도 같이 강했습니다. 4 축이 독립이 아니라 한 묶음으로 움직이는 패턴이 보였습니다.
또 한 가지. 2 점대 하단의 사이트들과 3 점대 상단의 사이트들 사이에 portfolio 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평균 2.32 는 그 가운데 값이지, 모두가 비슷한 자리에 모여 있는 형태가 아니었습니다. 4.0 으로 가는 다섯 달 작업은 그래서 평균을 끌어올리는 일이 아니라, 2 점대 하단 묶음을 3 점대로 옮기는 작업이 됩니다.
KPI 가 합리적인지, 4 축 분류가 한참 뒤에도 유효한 형태로 남을지는, 더 가본 뒤에 적게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