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글을 쓰지 않는 이유 : 백돌책깨기 북스터디 "인지심리학" 중에 느낀 점
오늘 저녁 9시에서 10시까지 "인지심리학" 북스터디를 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딱 1시간동안 진행하고, 각 챕터를 돌아가면서 발제하고 토의를 합니다.
두꺼운 벽돌책이라 혼자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책을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읽었던 책은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소통"이었고 이제 두 번째 책으로 존 폴 민다의 "인지심리학"을 보고 있군요. 세번째 책을 정해야 하는데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이나 "인간 본성의 법칙" 또는 다른 책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독서토론을 하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생각과 생각이 만나서 융합되어 또 다른 생각과 지식이 쌓이고 더 나아가 지혜가 쌓입니다. 가장자리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새로운 변화나 혁신이 일어나는 것은 중심이 아니라 중심에서 떨어진 가장자리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요즘 Ai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Ai는 질문자가 던져준 질문의 범위 내에서만 답을 찾습니다. 인지편향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 이유로 Ai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Ai는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글을 씁니다. 그 정보는 이미 공개된 것이고 질문자의 생각에 맞는 글만을 찾아줄 겁니다. 이미 질문자의 패턴을 알고 있을 거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변화나 틀을 깰 수는 없습니다. 만약 Ai와만 대화를 하고, 다른 생각을 접할 기회가 없다면, 그냥 우물을 파고 들어가는 겁니다.
따라서 다양한 생각을 가진, 다양한 환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일부러 만들지 않으면 안됩니다.
얼마전 학교 상담실을 운영하는 교수님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년동안 Ai와만 대화를 한, 정확히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한 학생이 상담실로 찾아왔답니다. 그 학생이 학교 상담실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Ai와 1년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처음에는 나를 알아주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니 나중에는 나를 공격하는 가스라잍팅을 하더라.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학교 상담실을 찾아왔다. 지금은 더 이상 Ai와 대화하지 않는다."
물론 이 이야기가 과도한 일반화일 수는 있겠지만 없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또 하나 제가 또 Ai로 글을 쓰지 않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Ai로 쓴 글은 기존 자료의 재탕 삼탕입니다. 그렇게 생성된 정보는 또 다시 Ai의 정보로 쓰일거니 인터넷의 정보 질은 점점 떨어질 겁니다. 그럼 지식의 발전이 되기 보다는 비슷비슷한 저질 정보만이 남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남기는 글이 꼭 정확하고 잘 쓴 글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남기는 것이니 오리지널입니다.
오늘 북스터디를 하면서 참석한 8명의 생각이 정말 다르고 재미있는 토론이 되어서 더욱 Ai의 문제점이 더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인지편향 중 최근효과입니다.^^
결론은 사람들이 만나서 나누는 대화와 토론 속에 새로운 정보와 지식, 지혜가 만들어지니 그런 관계를 더 많이 만드시라는 권유입니다.
새로운 북스터디는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간 및 일정은 매주 목요일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 기간은 책의 분량에 따라 정할 것이고 1회 발제는 필수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운영방안 윤곽이 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