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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물 들어왔을 때 노 젓자] 가든팍님 이벤트 출품 글에 2000자 제한으로 짤렸던 군대 이야기
내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관찰하고 지적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산다는거 힘들죠... 밉지만 그래도 동기/선후임과 정이 들면 가족처럼 느껴질 때도 있구 첫휴가 후 복귀할 때엔 죽을 맛이었는데 적응되니까 버틸만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 어설픈 표현으로 내 경험이 평가 절하되는게 싫었다. 그래서 누군가 힘들지 않았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도 그냥 웃어 넘길 뿐이었다."
이 문장 참 공감하는데 '너가 말을 안 하는거 보니까 꿀빤 것 같다'고 말한 대학원생 친구가 생각나네요. 지금쯤 전문연하고 있을텐데.
가끔 그렇게 정확히 따박따박 얘기를 해줘야 알아듣는 친구가 있더라구요. 전문연이면 훈련소는 다녀올텐데, 다녀와서 '너 정말 고생했겠더라' 하면 괜찮은데, '내가 말야 거기서 어쨌는지 알아?'로 얘기 시작하면 그 친구는 좀 멀리 하셔야 할 듯 하네요 ^^
스팀잇 하면서 흔하지 않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댓글이군요. 그런 공익/행정/전문연 하시는 분들도 나름 고생하시는거 아는데 다른 사람들 고충도 들어주고... 말 하지 않아도 힘든 일이 있겠거니... 알아줬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