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팀#1-324]다시 평양냉면 도전 '을밀대'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냉면랩소디를 보고 다시 땡긴 평양냉면
냉면랩소디에도 나온 을지로의 유명한 평양냉면을 먹고 기겁을 해서, 다시 먹을 생각을 안 했었는데.

역시 매체의 힘, 진짜 못 먹을 맛인가 해서 도전해 보기로 하고 검색을 하는데,
가보려고 찜했던 몇 곳은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 패스.

결국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을밀대로 향했습니다.

3시경이였으나, 웨이팅이 있더군요.
번호표를 받고 밖에서 기다림.

건물이 오래돼긴했습니다.
장사가 잘되서 옆에 건물들로 확장을 한 듯 했어요.

희귀한 평양냉면 메뉴만 아니었어도 기다리진 않았을 텐데...
약 20분 정도 기다려 입장하니 뜨거운 육수를 줍니다.
안 비리고 먹을만 합니다.
이 정도 육수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

무절임과 겨자!
나중에 보니 직접 담근 듯한 김치가 보이더라구요.
저희한텐 안 주심...맛나 보였는데...

드뎌 냉면 등장
직접 뽑은 면이라 그런지 면이 토돌토돌합니다.
일반적인 면처럼 매끄럽지 않고.

국물이 비리지 않습니다!
먹을 만 합니다.
아니 맛있는 건가요?
이 심심한 맛이 평양냉면 맛인가 봅니다.
안 비리니 잘 먹었습니다.

비빔냉면의 양념은 맛이 없진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매콤 새콤한 맛이 없어서 심심하다 느꼈나봅니다.

식초를 넣을수록 육수가 무맛으로 변해가는 신비!

어쨌든 을밀대 덕분에(?) 평양냉면에 대한 나쁜 기억을 버리고,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을밀대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