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잇 기자단] 개심사 배롱나무 보호수가 남긴 깊은 인상

in #kr2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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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개심사에는 보호수 배롱나무가 2본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서산시 지정 보호수 제110호를 소개합니다. 같은 사찰 안에 있는 보호수지만, 다른 하나인 서산시 지정 보호수 제109호와는 분위기가 제법 다릅니다.

사찰 길을 걷다 보면 꽃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습니다. 이번 개심사에서는 이 배롱나무 보호수가 그랬습니다. 연등과 봄빛 사이에서도 오래된 줄기와 가지가 먼저 보였고, 가까이 갈수록 왜 보호수로 지정됐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습니다.

처음엔 잎이 많지 않아 소박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매끈한 줄기, 비틀려 뻗은 가지, 둥글게 둘러진 벤치를 함께 보고 있자니 세월이 만든 나무라는 느낌이 분명했습니다. 오래된 나무 앞에서 발걸음이 느려지는 이유도 이런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개심사 배롱나무 보호수의 첫인상

이번에 본 개심사 배롱나무 보호수는 멀리서도 존재감이 분명했습니다. 둥근 벤치 한가운데 서 있고, 위로는 가지가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굵은 줄기는 곧게 오르기보다 여러 번 몸을 틀며 자라 있어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줄기 표면의 회갈색과 연분홍빛, 주변의 신록과 연등 색깔이 어우러지면서 사찰 풍경도 한층 깊어 보였습니다. 꾸민 화려함보다 오래 버틴 나무가 주는 힘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보호수 안내석에서 읽은 나무의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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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석을 보면 이 나무는 수종 배롱나무, 수령 150년, 수고 6m, 흉고직경 41cm로 적혀 있습니다. 또 서산시 지정 보호수 제110호, 지정일은 2020년 1월 28일, 소재지는 개심사로 321-86, 유형은 풍치목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짧은 정보이지만, 나무 앞에서 읽으면 무게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150년이라는 시간은 절의 계절과 사람들의 발걸음을 오랫동안 지켜본 시간입니다. 이 배롱나무는 단순한 경관수라기보다 개심사의 시간을 함께 품은 보호수에 가깝습니다.

109호 보호수와는 또 다른 분위기

개심사에는 보호수 배롱나무가 2본 있는데, 이번에 본 서산시 지정 보호수 제110호제109호와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같은 배롱나무라도 나무가 주는 인상은 서로 달랐습니다.

109호 보호수가 조금 더 단정하고 안정된 느낌이었다면, 이번 제110호는 더 자유롭고 역동적이었습니다. 줄기부터 가지 끝까지 몸을 틀며 뻗어 나가는 선이 두드러졌고,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도 달라졌습니다.

가까이서 볼수록 감탄하게 되는 줄기와 가지

이 나무의 매력은 가까이에서 더 잘 보였습니다. 줄기는 매끈하지만 세월이 만든 비틀림이 살아 있었고, 굵은 가지들은 자유롭게 퍼져 있었습니다. 하늘로 번지는 가지를 보고 있자니 수묵화의 선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잎이 풍성하지 않은 시기라 오히려 가지의 구조가 더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덕분에 이 나무가 지닌 형태와 생명력이 더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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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심사 배롱나무 보호수 전경**
둥근 벤치 안에 자리한 배롱나무가 사방으로 가지를 펼치고 있습니다. 연등과 신록이 배경이 되어 절집 특유의 봄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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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 가까이서 본 배롱나무의 질감**
매끈하면서도 단단한 줄기 표면, 비틀리듯 솟은 굵은 가지의 결이 배롱나무 보호수의 세월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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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로 번져가는 배롱나무 가지**
복잡하게 얽히면서도 리듬감 있게 뻗은 가지가 인상적입니다. 초록 단풍잎과 알록달록한 연등이 더해져 개심사만의 풍경을 완성합니다.

개심사 풍경과 어우러진 보호수의 분위기

이날 개심사에서는 초록 단풍잎과 흩어진 꽃잎, 그리고 연등이 한 화면 안에 함께 들어왔습니다. 보호수는 그 풍경 한가운데서 묵묵히 중심을 잡고 있었고, 오래 살아남은 나무 한 그루가 공간의 분위기를 단단하게 붙들고 있는 듯했습니다.

특히 이 나무는 ‘예쁜 나무’라기보다 ‘기억에 남는 나무’에 가까웠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단지 큰 나무가 아니라, 개심사의 시간과 분위기를 보여주는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한 그루가 주는 여운

개심사 배롱나무 보호수는 봄꽃 명소라는 말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풍경이었습니다. 꽃보다 느리고, 단풍보다 조용하지만 한 번 보면 오래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개심사 위치와 더 많은 정보는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https://share.google/ERIeeAFVR9QHtb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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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내 꽃이 피는 예쁜 나무죠.^^

Congratu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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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뿌리만큼이나 가지들이 하늘로 뻗쳐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