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나날

in #kr-diary18 days ago

어떻게 보면 나에게 일요일이 가장 정신 없는 날일지도 모르겠다. 장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둘째치고 혹시 내가 빠트린 일들이 있는지 체크도 하고 저녁 늦게는 연구소에 들려서 뭐 이것저것 확인하고 월요일 회의 준비를 하다보니 정신이 없다.

몇주전에는 뭔가 좀 여유도 생겨서 코딩도 많이 해보고 머나먼 곳에 있는 사람들과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코드도 돌려보고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지지난주~지난주는 거의 논문들만 읽으면서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고 지난주-이번주는 논문 쓴다고 뭔가 끄적이고 지우고 하는데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

거의 완성된 드래프트를 보면서 일단 이번주에 이것저것 세부 내용들 정리하고 빠르면 이번주 후반 늦으면 이번달 말엔 완성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이전 논문들에 대한 별다른 소식들이 갱신되지 않는 상황이라 이렇게 그냥 프리프린트만 늘고 있는게 좋은 상황인가 싶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지..)

내년의 나는 좀 심리적으로라도 편해졌으면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 기대해 봐도 될까? 매년, 이렇게 연말 다음해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데 뭔가 잘 될것 같다가도 조금씩 안풀려서 나를 더 초조하고 힘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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