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2화

유미 교수 : 그런데 쿠스하 군. 자네가 저 그룬거스트 이식을 움직이고 있던 건가?
쿠스하 : 그렇습니다.
유미 교수 : ......
코우지 : 쿠스하가 그룬거스트에 탑승한 건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서였어요. 교수님, 이 일로 연방군이 항의를 하진 않겠죠?
유미 교수 : 그게... 사실 방금 연방군에게서 연락이 왔네. 그들은 쿠스하 군을 이즈의 극동지부 기지로 출두시키라고 말했네.
사야카 : 설마, 아버지... 그룬거스트의 무단 사용의 죄를 묻는건 아니겠죠...?
코우지 : 말도 안 돼! 군 녀석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서!
보스 : 맞아!
코우지 : 그래서 우리가 싸운건데. 대응이 느린 건 둘째치고 무슨 소릴 하는거야.
유미 교수 : 군은 그룬거스트 이식의 추적조사와 민간인의 구조로 분주했던 것 같다.
코우지 : 쳇, 싸움은 민간인인 우리에게 맡기고 말인가요?
사야카 : 아버지...
유미 교수 : 이 일에 대해서는 나도 극동지부에 설명하겠네. 그곳의 오카 장관은 말이 통할 거다. 하지만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지 않게 위해서라도 극동지부로 가줬으면 하네.
쿠스하 : ...어쩔 수 없군요. 알겠습니다.
코우지 : 교수님, 저도 갈게요! 이번 일은 저에게도 책임이 있으니까요!
사야카 : 저도 갈게요!
유미 교수 : 그건 나도 부탁할 생각이었네. 적도 당분간은 이곳을 습격하지 않겠지...
코우지 : 그러면 당장 마징가Z로 극동지부에 갔다올게요!
유미 교수 : 그래. 조심하게나. (...시라카와 박사와 로버트 군은 그 능력의 소질이 없는 인간은 이식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었지... 그 증거로 오늘 모의전에선 베이직 모션 프로그램이 파일럿을 대신할 예정이었다. 쿠스하 군이 그룬거스트 이식을 탈 수 있었던 건 그저 우연인가... 아니면 쿠스하 군에게 그 소질이 있는 건가...?)

쿠스하 : (불릿 군... 나... 너를 도울 수 없었어... 그런데도... 나만 살아남았다니...!)
코우지 : 어이, 쿠스하! 좀 더 스피드를 줄여줘. 네 기체와는 달리 마징가Z는 하늘을 날 수 없다고.
쿠스하 : 미, 미안해. G호크에서 SR형태로 변형할게.
코우지 : 고마워. (역시... 불릿의 일을 신경 쓰고 있는 건가...)
보스 : 야, 카부토. 마징가Z도 그룬거스트처럼 하늘을 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코우지 : 그러게 말이야. 다음에 하늘을 나는 기계수가 나타난다면 성가실 테니까.
사야카 : 그것에 관해선 아버지와 모리모리 박사님들이 대책을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
코우지 : 진짜야? 그거 고마운 이야긴데!
쿠스하 : ...!! 머리 속에 정보가... 이건... 적!?
코우지 : 적이라고!? 레이더에 나타난 건 없는데!
쿠스하 : 그룬거스트가... 내게 알려줬어...
사야카 : 무, 무슨 소리야? 그룬거스트 이식에 그런 기능이 있는 거야?
코우지 : 나한테 물어봐도 모르지. 어떻게 된 거야, 쿠스하?
쿠스하 :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이 기체와 나는 감각을 공유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코우지 : 확실히 네가 처음 그 기체에 탔던 때도 생각대로 로봇이 움직였다고 했었지...
사야카 : 뭔가 초능력자 같은데.
코우지 : 어, 어이, 쿠스하! 어디로 가는거야!! 그쪽은 이즈가 아니라고!!
쿠스하 : 이 앞에 적이 있어!
보스 : 어라... 비행 형태로 변형해서 가버렸어.
코우지 : 뭐, 뭐야, 저 녀석? 마치 그룬거스트 이식에게 조종당하는 것 같잖아.

사야카 : 그럴 리가 없잖아. 하지만 이즈와는 반대 방향으로 가버렸어. 어떻게 하지?
코우지 : 저긴 가루이자와 방향인가... 어쩔 수 없지, 쫓아가자!
[신 사오토메 연구소]
료마 : 사오토메 박사님. 겟타 팀... 료마, 하야토, 무사시, 지금 도착했습니다.
미치루 : 겟타팀의 긴급소집은 공룡제국과의 결전 이후 처음이네요. 아버지, 무슨 일이 있었나요?
사오토메 : 그래. 방금 전 광자력 연구소가 기계수의 습격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었다.
료마 : !!
하야토 : 우리가 공룡제국을 해치우고 난 뒤 놈들도 얌전해졌었는데...
무사시 : 그래서 광자력 연구소는 어찌 됐슴까?
사오토메 : 물론 코우지군이 기계수의 격퇴에 성공했다.
무사시 : 뭐야. 물어볼 필요도 없었나. 역시 마징가Z로군. 무적전함 다이와 싸웠을 때도 마징가Z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죽은 목숨이었으니까.
미치루 : 그래. 그 때 무사시 군은 코우지 군 덕분에 목숨을 건졌었지.
료마 : 박사님, 광자력 연구소의 건과 이번 긴급 소집에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겁니까?
사오토메 : 흠... 유미 교수의 보고로는 브로켄 백작의 군세 중에 메카자우르스가 있었던 것 같다.
료마 : 메카자우루스!?
무사시 : 그런 바보 같은! 그, 그럼 공룡제국의 잔당이 아직 지상에 있다는 건가요!
사오토메 : 아니... 최근 겟타선의 자연증가현상 때문에 파충인류가 지상에 남아 있진 않을 거다.
미치루 : 우주에서 쏟아지는 겟타선의 자연증가현상... 최근에 아버지가 신경쓰고 있는 거 말이군요.
하야토 : 그러면 브로켄 백작이 조종하고 있는 메카자우루스는 대체?

사오토메 : 아무래도 닥터 헬이 잔존해있던 공룡제국의 플랜트를 발견하여 이용하고 있는 거겠지. 그리고 그것이 닥터 헬이 활동을 재개, 전력을 모으고 있다는 증거가 될 거다...
무사시 : 그렇다면 우리와 마징가Z가 힘을 합쳐서 놈들을 쓰러트리면 됩니다!
사오토메 : ...내가 신경쓰고 있는 건 그런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료마 : 사소한 문제라고요...?
사오토메 : 그래. 우리가 체험해 온 사건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뭔가가 지구권에 일어나려 하고 있다...
료마 : 무슨 소리입니까?
사오토메 : 7년 전, 지온 공국과 지구연방의 전쟁... 이른바 일년전쟁이 중단된 뒤 다양한 일이 일어났지. 공룡제국과 요마제국의 출현. 닥터 헬과 메가노이드의 반란, 수수께끼의 비밀결사 BF단에 의한 테러사건... 이 7년 동안 그러한 괴사건이 집중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 대부분이 해결되긴 했지만... 나는 그 사건들이 뭔가 거대한 위협의 전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네.
료마 : 거대한 위협...
사오토메 : 지금 생각하면 일년전쟁조차도 그 위협의 서막일지도 모르지.
미치루 : 일년전쟁... 그 전쟁은 지구에 거대 운석이 낙하한 게 원인이 되어 중단되었지.
료마 : 그래. 만약 그 전쟁이 계속되었다면 틀림없이 지구는 괴멸했을 거야... 하지만 어째서 그 전쟁은 운석이 떨어진 것 정도로 중단된 거지...
미치루 : 운석이 남아타리아 섬에 떨어지기 전에 지온과 연방의 우주함대를 소멸시켜서 그런거 아냐?
료마 : 그렇다면 전력 면에서 우수했던 연방군은 지온군을 단숨에 괴멸시키는 것도 가능했을 거야. 그런데 정전 교섭이 이루어졌어. 그 사이 혼란한 틈을 타서 자비 가의 사람들이 도망친거고...
하야토 : 소문으로는 제3의 세력의 존재가 명확해진 것이 전쟁이 중단된 이유라더군...
료마 : 제3의 세력?

하야토 : 연방군과 지온군의 공통된 적... 말하자면 인류 전체의 적이다.
무사시 : 공룡제국이나 요마제국이?
하야토 : 아니... 놈들보다도 더 거대한 적이겠지. 그리고 놈들의 존재가 거대 운석의 낙하에 의해서 명백해졌다... 미지의 존재를 알게 된 연방과 지온이 황급히 정전... 이게 전쟁이 중단된 이유라고 생각해.
사오토메 : ......
무사시 : 그 미지의 적이라는 녀석 때문에 그 전쟁이 중지된 거라고? 도무지 믿을 수가 없군.
하야토 : 패색이 농후했던 지온군에게는 좋은 기회였을 테고... 연방군은 연방군대로 전후의 부흥과 그 제3의 적에 대한 대항책을 생각해야만 했겠지. 사오토메 박사님, 제 생각이 틀렸습니까?
사오토메 : ......
미치루 : 그 제3의 적이란 건... 혹시 이성인을 말하는 거야?
무사시 : 헤!? 이성인이라고?
료마 : 미치루 씨, SF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거 아니야?
미치루 : 아니... 요즘 세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이성인의 존재도 비상식적이라고 할 순 없어. 료마 군과 무사시 군도 공룡제국과 싸우기 전까지는 지능을 가진 파충류 같은 건 상상도 못했잖아.
무사시 : ...그, 그래... 그놈들도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녀석이었지.
하야토 : 미치루 씨의 말대로다. 그리고 3년 전부터 수수께끼의 비행물체가 각지에서 관측되고 있어...
무사시 : 하, 하지만... 그런 종류의 UFO 목격담은 예전부터 있었잖아.
하야토 : 목격 보고 수가 심상치 않아. 아무래도 놈들은 집단으로 지구를 정찰하는 것 같다...
료마 : ......
하야토 : 소문으로는 연방군 극동지부에 대 이성인전용 특수부대가 있다더군. 그리고 도쿄만 해상도시에 있는 DC는... 이성인에게 대항할 수 있는 병기를 만드는 곳이라는 소문도 있고.

미치루 : 그럼 여러 곳에서 이성인의 습격을 예상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 거구나.
료마 : 박사님, 제3의 적이란 건 역시 이성인을 말하는 겁니까?
사오토메 : 그래.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료마 : ......
사오토메 : 그렇기에 난 우주개발용과 동시에 전투용의 겟타로보도 개발한 것이다. 지난 7년 간 일어난 괴사건과 연관성을 가진 새로운 위협은 착실하게 다가오고 있다...
하야토 : 새로운 위협... 즉 새로운 적... 인가.
사오토메 : 그래서 오늘부터 연구소는 비상경계태세를 취하기로 했다.
료마 : 과연. 그래서 우리가 긴급 소집된 거군요.
하야토 : 훗... 그렇다면 드디어 새로운 겟타로보의 차례가 왔다는 소리인가.
사오토메 : 미안하지만 겟타 드래곤, 겟타 라이거, 겟타 포세이돈을 실전에서 사용하는 건 아직 불가능하다.
무사시 : 에엣!?
료마 : 이유가 뭡니까!? 새로운 겟타는 얼마 전 기동 테스트에도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무사시 : 그래요! 남은 건 우리가 실전에서 써보는 거잖아요?
사오토메 :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우주에서 쏟아지는 겟타선의 양이 최근에 증가하고 있다... 나는 이 이상현상을 조사하여 원인을 해명하려 한다. 그걸 위해선 겟타 드래곤의 겟타로와 겟타선 증폭장치가 필요해.
무사시 : 하, 하지만... 그래선 우리가...
료마 : 무사시, 그만해.
무사시 : 료마...
료마 : 알겠습니다, 박사님. 저희는 그 조사가 끝날 때까지 지금까지 타고 있던 겟타로보에 탑승하겠습니다.
사오토메 : 미안하네. 자네들의 겟 머신은 이미 정비를 마쳐놓았네. 만약을 위해 나중에 합체변형 테스트를 해주게.

사오토메 : 뭐지!?
미치루 : 아버지, 메카자우루스가 연구소로 오고 있어요!
하야토 : 쳇... 말이 씨가 된다더니.
료마 : 마침 잘 됐어. 박사님, 겟타의 합체변형 테스트를 겸해서 출격하겠습니다!
사오토메 : 그래. 부탁한다!
<제3화 겟타팀 출격하라!>
사오토메 : 겟타 팀, 출격하라!
료마 : 가자!
하야토 : 위험해, 료마! 메카자우루스가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 있었어!
료마 : 그래. 이대로라면 연구소가 지하로 내려가기 전에 놈들의 공격을 받게 될 거야!
하야토 : 게다가 겟타로 합체해서 하나하나 상대하고 있을 여유는 없어!
무사시 : 어, 어떻게 하지!?
료마 : 겟 머신의 상태로 세명이 각각의 메카자우루스를 각개격파하자!
하야토 : 알겠지, 무사시! 각각의 메카자우루스를 확실하게 노려서 공격해! 연구소를 지키려면 서둘러야 해!!
무사시 : 그, 그래! 우리 3명이 겟 머신으로 한기씩 메카자우루스를 공격하라는 거지!
료마 : 좋아! 오픈 포메이션! GO!!
무사시 : 이번엔 3대의 메카자우루스라고!? 저 녀석들을 겟 머신으로 상대하는 건 조금 성가신데!
하야토 : 료마, 이쯤에서 테스트도 할 겸 합체하자!
료마 : 좋아, 간다! 무사시, 하야토!!
무사시 : 그래!
료마 : 좋아, 머신에 문제는 없어!
하야토 : 료마, 산속에 있는 메카자우루스 자이는 내가 겟타 2로 해치우겠어!
무사시 : 그럼 저 호수에 있는 메카자우르스 즈는 내 겟타 3에게 맡겨줘!

미치루 : 다들, 잘 들어! 이쪽에서 새로운 메카자우루스 부대를 탐지했어!
무사시 : 뭐, 뭐라고!?
료마 : 적의 증원이 또 온다는 거야!?
미치루 : 이쪽에 도착하는 건 앞으로 3, 4분 후. 그걸 생각하면서 싸워줘!
무사시 : 그럼 에너지를 낭비할 순 없겠는걸...!
사오토메 : 료마 군, 겟타1에는 시키시마 박사가 개발한 미사일 머신건을 준비해뒀다. 그거라면 에너지를 쓰지 않고 적을 쓰러트릴 수 있다.
료마 : 알겠습니다!
하야토 : 지상전이라면 겟타2의 차례다!
료마 : 공중의 적은 겟타1으로 상대해 주겠어!
무사시 : 수중의 적은 내 겟타3에게 맡겨줘!
료마 : !!
무사시 : 저, 저건... 무적전함 다이!
하야토 : 그리고 저것 좀 봐, 기계수도 함께 있어. 역시 이번 사건은 아수라 남작이나 브로켄 백작이 계획한 일인 것 같군...
무사시 : 저 녀석들, 하필이면 무적전함 다이까지 재생시켰을 줄이야...
료마 : 설령 상대가 무적전함 다이라도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어! 그리고 여기서 시간을 낭비한다면 연구소가 파괴될 거야!!
쿠스하 : 그룬거스트 이식이 알려준 대로야. 역시 적이 있었어!
하야토 : !! 저 로봇은!?
사오토메 : 그룬거스트 이식!? 어째서 이런 곳에...
코우지 : 진짜다... 쿠스하가 말한 대로 적이 있었어!
료마 : 코우지 군!
코우지 : 여어, 오랜만이야, 료마, 하야토, 그리고 무사시!
사야카 : 코우지 군, 한가하게 인사를 할 때가 아니잖아!
코우지 : 알고 있어! 료마, 도와줄게!!
료마 : 미안해!

고곤 : 흥... 조금만 더 하면 겟타선의 데이터를 손에 넣을 수 있었는데. 쓸데없는 방해가 들어왔군. 아수라나 브로켄은 재패니움 광석과 광자력 에너지를 손에 넣으려고 하지만 나는 다르다. 미지의 에너지, 겟타선... 그것의 비밀을 밝힐 수 있다면 닥터 헬 따위에게 세계정복을 맡길 필요는 없다. 그건 그렇고 마징가Z 녀석.. 아수라와 브로켄의 양동 작전을 돌파하고 여기까지 오다니...
코우지 : 엣취!!
사야카 : 왜 그래? 감기?
코우지 : 아니... 누가 내 험담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 뭐, 아마 아수라 남작이나 브로켄 백작이 하고 있겠지.
고곤 : 흐~음, 소문 이상이구나. 마징가Z! 이 눈으로 확실하게 확인했다! 언젠가는 내 손으로, 내 기계수로 너희를 쓰러트려 주마!! 두고 봐라!!
이완 : 후호호호... 설마 녀석들이 공격해올지는 몰랐지만... 그 덕분에 필요한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남은 건 이걸 알베르토 님에게 전해드리는 것뿐...
[신 사오토메 연구소]
사오토메 : 코우지 군 일행이 와줘서 큰 도움이 됐네.
코우지 : 인사는 쿠스하에게 해주세요. 이 연구소가 습격 당하고 있는 걸 알아차린 건 이 녀석이니까요.
사오토메 : 자네가... 그룬거스트 이식의 파일럿인가?
쿠스하 : 그렇습니다.
료마 : 박사님, 저 로봇을 알고 계십니까?
사오토메 : 그렇다네. 연방군 극동지부와 DC 일본지부가 공동으로 개발한 슈퍼로봇이다. 그리고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에서 개발된 명기 그룬거스트의 후계기이기도 하지.
무사시 : 헤에...
사오토메 : 이식은 그룬거스트의 양산 시작형이지만 저 기체엔 특수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더군.
코우지 : 특수한 시스템이라고요? 그건...
쿠스하 : 그룬거스트와 나의 의식을 링크시키고 있는 장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