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113)

11월 27일의 상황
사단은 군단 작명에 의거 백암에 진출한 제23연대로 하여금 나남을 제압하고 무산을 공격할 기도였다.
따라서 제22연대는 승지, 백암 지구에 이동, 부근 일대를 제압하였으며, 제1대대는 장진호 지구에서 공격 북상하는 미 제7사단 일부 병력에 호응하여 예하 제3중대를 선두로 혜산진 가도를 통하여 북상 공격하고 있었으며, 제23연대는 이 점령지역을 제22연대에 인계하고 무산을 공격하기 위하여 09:00 승지, 백암을 출발, 16:00 기차로 길주에 집결하였다.
11월 28일의 상황
대체적으로 아 사단은 국경선의 혹한과 질풍을 극복하면서 적을 추격하여 도처에서 국부적인 적의 전투 외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제22연대의 공격 선견부대는 적의 소규모적인 저항을 받으면서 계속, 혜산진으로 육박 중에 있었으며, 15:00에는 남중동을 점령하였다.
제23연대는 전투지휘소를 길주에서 나남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우선 제3대대를 선발대로서 20:50 기차로 나남을 향하여 길주를 출발, 잔여 주력 부대는 길주에 대기하고 있었다.
11월 29일의 상황
제22연대 제1대대의 제3중대는 06:00 양포를 제압하고 목척에 둔 혜산진에 대하여 최후적인 육박전을 감행, 잔여 부대는 제3중대를 지원하면서 후속 진격하고 있었다.
11월 30일의 상황
점차 혜산진을 제압하던 제22연대 제3중대는 09:00 적의 경미한 저항을 격퇴하면서 혜산진을 완전 점령하였다.
그리고 03:00까지 시내 잠복 중인 잔적을 소탕한 후 보무당당하게 열광적인 시민의 환영을 받으며 시가행진을 거행하였으며, 한만 국경에 최선봉으로서 도달하게 되었다.
한편, 제23연대 주력은 나남에 집결, 차기 공격을 대기 중에 있었다. 이와 같이 혜산진, 합수, 길주선에 도달한 제3사단은 이 선상에서 청진으로 육박 공격하는 수도사단의 전진을 엄호하는 동시에 이 선에서 공세 방어를 실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