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육군전사4권(125)
10월 29일의 상황
08:00 현재 적은 남송리에 약 1,500명을 배치하고 그 전방 일대에 대인지뢰를 매설하였으며, 남산상동에 보병 500명과 기병 약 1,000명을 배치하고 남산상동학교 후방에 보급 차량 약 30대를 잠입시키고 있었다. 또한 300고지 서남방 초하동 일대에 약 800명을 배치하여 주간에는 산병호에 은폐하고 야간을 이용하여 활동하였다.
또한 중공군 약 1,000명은 수철봉 일대에 집결하고 있으며, 이 적은 운산 북방, 북진(北鎭) 방면으로부터 남하하였다. 그리고 아 제12연대 제1대대는 연대 예비대로서 운산에 대비하였고, 동 연대 제2대대는 12:00를 기하여 정면의 115고지를 공격 이를 점령 확보하였고, 제3대대 역시 12:00에 일제히 공격을 개시, 16:00에는 약 1㎞를 전진하여 131고지와 241고지를 각각 점령하고 1개 소대씩 배치하여 신진지를 구축하며 방어하였다.
한편, 아 제15연대 정면의 적은 이답동을 거점으로 하여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고 아군에 대하여 역습을 기도하여 아군을 각 방면으로부터 위협하였다.
그리고 아군은 제3대대를 예비대로 하여 측방을 방어하게 하고 각 대대로 하여금 사기동 일대를 공격하였으나, 완강한 적의 저항으로 공격이 좌절됨에 예비대인 제3대대를 계속 공격하였으나, 여의치 못하고 격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10월 30일~31일의 상황
아 제12연대 정면의 적 약 1,300명은 야간을 이용하여 동 연대 제2대대 제7중대와 제5중대의 전투지경선으로 침입을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제7중대는 침투하는 약 1개 대대의 적에 대하여 과감한 반격을 개시하여 2시간여에 걸친 격전 끝에 격퇴하였으나, 적은 좌로 우회하여 아 제5중대 전면의 적과 합류하여 침입을 계속하였다. 그리하여 아군은 후방 포병대의 지원사격과 인접 부대의 화력 지원 하에 맹렬한 반격을 계속하였으나, 지형의 불리와 병력의 부족으로 부득이 380275지점까지 후퇴하여 그 일대에 제2선을 배치하고 포병대의 지원사격 하에 방어진지를 구축하였으며, 한편, 운산에 있는 동 연대 예비대인 제1대대 제1중대는 적의 박격포탄에 의하여 다대한 피해를 입었다.
31일 01:00경 동 연대 제2대대 제5중대의 공간에 침입한 적을 격퇴하기 위하여 제1대대 제1, 제4중대를 제5, 제7중대 후방에 2선으로 배치하여 대기시켰으나, 12:00경 상황이 불리하여 운산으로 복귀시켰으며, 제2대대는 전차대의 엄호하에 제5중대와 제6중대를 우측 산에 각각 재배치하여 재차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그리고 또한 동 연대 제3대대는 17:00 방어 정면의 일체를 미 제1기갑사단에 인계하고 22:00 제9중대와 제10중대를 예비대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