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두려운 치매

in #life4 years ago

나에겐 옛날 학교 다니며 같은 추억을 공유 하는
친구가 세명이 있다.

한명은 대구피난 학교에서 만나
구멍 숭숭난 판자집 교실에서 2년 동안 을 짝궁으로
옆에 붙어 지내던 사이로 그시절의. 추억을공유하는
친한 사이다 .

고등하교 졸업후 진학으로 인하여 서로
헤어진후 소식을 모르고 지내다 마흔즈음에
다시 만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어
서로의 사정을 속속드리 알고 있는 소중한 친구다.

이친구가 수십년의 불면증과녹내장 때문에
고생 하고 있다.
또 머리가 아파 뇌MRI 사 진을 찍으니 뇌 속이
완전 하얗게 보였다고 한다. 그이유인지 몰라도
낱말을 거의 잊어 버려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아주많다.
같이 이야기하면 더듬 거리는 말투에
계속 단어를 짚어 주어야 한다.
성공한 아들을 두었지만 자신이 아프니 자식에겐
근심 꺼리 안겨 주는 못난 어미라고 자책한다.

또다른 친구 둘은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인데
나는 경제적인 이유로 중퇴를 하였고 쉰이 넘어
우연한 기회에 연락이 닿아 제작년 까지 두달에 한번씩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낸 귀한 친구다.

20200503_111708.jpg
그 중 한명의 이야기다
머리가 좋고 기회 포착도 잘해 70년대 아파트로
큰돈도 만지던 사람인데 몇년전 부터 약간의
치매 증상이 보이기 시작 했다. 그런데로 지내더니
오늘 전화를 하니 내 목소리는 금방 알고 반가워 하는데
전화상으로 느껴지는 태도가 전에 보다 훨씬
나빠 보였다

아들이 오늘 와서 내일 나 이사 가야 한데
뜬금없는소리에 어딜 가느냐 하니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나 요즘 아무것도 모르겠어 .
예방 의학 전공 의대 교수인 아들도 어머니의
치매에는 속수 무책인 모양 이다.

오늘은 두친구 때문에 마음이 심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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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riends are always the beginning of school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ㅠㅠ
치매라는게 정말 못 밝혀내는 것인지.. 치료가 안되는것인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나마 친구를 잊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상태가 나아지셨으면 좋겠네요.

Looking back the time when we were in school and our first friends seems to be not long ago. But for me it is already 30 years ago, it is difficult to imagine how fast the time goes. It is still nice to get in touch with old friends and recognise their voice as well as remember the olf time.

(google-translator) 우리가 학교에 있었고 첫 친구들을 돌아 보는 것은 오래 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30 년 전의 속도가 이미 얼마나 빠른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오랜 친구와 연락을 유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옛날을 기억하는 것이 여전히 좋습니다.

그냥 이야기만 잠깐 들었을 뿐인데도 저까지 마음이 심난해 지네요. 건강히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빨리 치매예방약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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