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7 이란전쟁 7일차, 확전의 기로에 선 미국,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steemCreated with Sketch.

전쟁은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휴전과 종전을 언급하는 언론과 전문가도 있지만 그것은 기대와 희망일 뿐이다. 이 전쟁은 이미 세계사적 의미를 지니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을 관찰하고 있다. 이상하게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전쟁은 미국이 이제까지 수행했던 전쟁과는 성격이 다르다. 패배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군을 물러나오는 것으로 전쟁을 마무리 할수있었다. 그러나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국은 그냥 물러나오는 것으로 전쟁을 중단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중단하려면 전쟁이후 걸프지역과 서아시아지역의 안보구도를 재정립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미국은 안보구도를 그리는 측이 아니라 그리는 것은 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미국이 서아시아지역에서 영향력을 상실하면, 위기가 곧바로 닥쳐올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도 간밤의 미국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채권시장이 흔들렸고 주식시장이 조금 흔들렸다고 하지만 별 움직임이 없었다. 이상한 것은 금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 시장의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필자는 미국의 자본이 미국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금가격을 내리기 위해서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자본이 미국시장의 변동성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이번 전쟁으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전쟁수행자체도 어려워지는 한계에 봉착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도 해보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금은 지금 당연히 급격하게 상승해야 한다. 금가격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다. 이란 전쟁은 최근 들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지정학적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금가격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

전쟁은 확대일로에 접어 들었다. 휴전과 종전보다는 확전의 시그널이 더 많다. 이라크에서는 시아파 민병대가 미군기지를 공격하고, 미군이 시아파 민병대를 공격하자, 이라크 정규군이 시아파 민병대를 보호하기 위해 대치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 이란 전쟁에서 발생한 일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아닌가 한다. 만일 이라크에서 정규군과 미군사이에 충돌이 발생하면 상황은 오리무중으로 빠져들게 될 것다. 지상전이 이란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에서 열리는 수도 있는 것이다. 전장은 이라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유럽 각국들은 앞으로는 이란 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페르시아만 지역으로 군사력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는 항모를 페르시아만 일대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오늘 내일 중에 현장에 도착할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영국·프랑스·독일 정상은 2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역내에서 우리의 이익과 동맹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드론 발사 능력을 발원지에서부터 파괴하는 것까지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프랑스가 항모전단을 보낸 것은 이런 발표에 따른 행동이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전쟁수행능력이 부족한 미국으로는 유럽과 나토의 직접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국은 지금 혼자의 힘으로는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쟁은 이란의 주도권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작전은 이란에 심대한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군기가 이란 공역으로 접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란의 방공망이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 며칠간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군기에 대한 전자전을 수행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과거에 이란이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다. 아마도 중국이나 러시아가 전자전 수행과 관련한 지원을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기의 활동을 위협할 정도의 전자전 능력을 수행하고 있다면, 앞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작전은 상당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러시아는 이란에게 표적정보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이란이 정교한 타격을 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번 전쟁은 전세계적인 성격의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도 사실상 교전 당사자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이란의 무조건 항복때까지 전쟁을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전쟁을 어떻게 종료할 수 있을지 자신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이미 트럼프는 전쟁의 수렁에 깊이 빠져 들어 버렸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전쟁에서 빠져 나오기 어렵다. 걸프지역에서 미군기지와 미국 관련 주요시설들이 집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장기화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란이 노리고 있는 것은 미국의 군사력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한 자본주의 세계의 경제체제 붕괴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서서히 봉쇄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석유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오일쇼크는 과거 중동전쟁으로 인한 오일쇼크와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이번에 이란은 서아시아에서 미국의 지배를 완전하게 종식시키겠다는 목적을 설정하고 있는 것 같은 조짐이 있다. 이란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상황은 예단하기 어렵다. 앞으로 이란은 미국이 서아시아에서 완전하게 물러날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중국과 러시아 선박만 통과시키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서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석유재벌들은 모두 몰락할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은 정말로 망한다. 전쟁을 종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전쟁을 시작한 사람을 소환하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엡스타인 파일에서 트럼프가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자료가 공개되었다. 괜히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실질적인 주인이 기수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은 필자의 망상일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주인은 트럼프가 아니라 록펠러로 대표되는 금융자본이다. 금융자본이 이번 전쟁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고, 거기에 트럼프의 소환이란 카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쟁은 이미 미국이 이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접어 들었다. 이란 대통령이 중재 운운하지만, 지금상황에서 전쟁이 종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하겠다. 이란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왜 다이긴 전쟁을 포기하겠는가. 지금 이란의 입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입장과 별로 다르지 않다. 전쟁을 통해 러시아, 중국, 이란을 확고하게 동맹체제를 구축했다. 말로 발표만 하지 않았지, 사실상 러시아, 중국, 이란은 실질적인 동맹체제나 마찬가지다. 상황에 따라 조선군이 이란에 참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선의 미사일이 이란에서 발사되는 상황을 볼 수도 있게 될지 모를 일이다.

미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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