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8 이란전쟁 8일차, 1주일간 전략적 작전적 평가, 상황은 굳어지고 있다. 미국의 패전으로
한국 미디어의 이란 전쟁에 대한 보도는 참담한 상황이다. 이란 편을 들것인가 미국편을 들것인가는 각각의 관점에 따라 다르다.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따라 누구를 편들 것인가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전쟁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입장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된다. 언론이 정확한 전쟁상황을 평가하기 보다는 자신의 입장에 따라 전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전쟁이 발발한지 1주일이 지났다. 1주일간 진행된 전쟁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먼저 전략적인 측면을 평가해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략적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이란은 전략적 목표 달성을 차질없이 이루고 있다. 군사는 국가지대사라고 한다. 전쟁을 가벼이 여기면 국가가 망하는 길로 접어 든다. 그것은 강대국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이란전쟁에서 패배하는 국가는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미국은 패권을 상실하고 이스라엘은 존망의 기로에 서게 될 수도 있다. 이번에 이란이 승리하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는 없어질 수도 있다.
전략적인 면을 평가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동맹국의 단결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동맹국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나토가 자동개입 운운하고 있지만 이번에 나토가 개입하면 나토도 붕괴되고 유럽도 무너질 것이다. 지금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하나로도 버거운 상황이다. 여기에 이란전쟁까지 개입하면 유럽은 전형적인 양면전쟁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반면 이란은 중국과 러시아의 확고한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번 전쟁이 미국과의 패권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것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과 러시아는 마치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는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이란의 전자전 능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미국과 이스라엘 고가 무인기와 항공기가 전자전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란은 미국의 전쟁지속능력을 약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게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이란은 가장 강력한 수단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미국과 서방국가는 고통을 당할 것이다. 특히 서아시아지역에서 에너지를 집중 수입하는 한국은 견디기 어려운 지점에 머지 않아 도달할 것이다. 이란은 전쟁수행을 위해 장기전으로 끌고가면서 미국과 서방에 고통을 안겨주려고 할 것이고, 미국은 이런 이란의 시도를 차단할 능력과 방법이 없다.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유전과 저유창고 등을 파괴하는 것도 미국의 전쟁지속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시도는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란의 전쟁지속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유일하게 가능한 것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승리를 거두는 것인데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군련만으로 이란의 항복을 받으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이란은 매우 큰 나라다. 그리고 지금 미국의 공군력도 이란의 전쟁지속능력을 파괴할 정도까지 아직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군사작전 수행의 측면에서도 미국과 이란의 상황은 대조적이다. 미국은 아직 이란의 방공망을 제대로 파괴하지 못했다. 여전히 전장에서의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했고, 이란 종심 깊숙하게 미국과 이스라엘 항공기가 진입하여 폭격하지 못하고 있다. 미군기가 이란에 조금 더 가까이 들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란에게 심각할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반면 이란은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공능력을 성공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전략레이더를 파괴했고, 사드 체제도 여러개 파괴했다. 게다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공미사일은 거의 소진상태이다. 지금 걸프 지역 국가와 이스라엘은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텔아비브의 일부지역은 심각한 피해를 방한 것으로보인다. 이스라엘의 공군사령관 토마 바르 소장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사망했다.
이란은 하루 4차례 정도의 미사일 공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보다 빈도가 많이 줄고 있다. 그러나 빈도의 감소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이란이 장기전을 고려하고 있다면 처음처럼 많은 미사일을 계속 발사할 수 없다. 오히려 처음에 미사일을 많이 발사함으로써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공미사일을 조기에 소진시겼다. 그 이후 이란은 비교적 적은 수의 신형 미사일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직접적인 강력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란은 미사일 발사량을 처음보다 많이 줄였다. 아마도 장기전으로 가기 위한 물량 조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되면 상황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매우 불리해진다. 미사일 발사는 줄였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드론은 타격을 하고 있다. 이란이 이렇게 계속 일정한 수의 미사일을 장기간 타격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참기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이란군의 발표에 의하면 약 60%를 미군과 미군기지에 40%정도를 이스라엘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한다.
앞으로 이란은 미군 공군기지를 타격하여 미군의 소티 창출을 방해하느냐에 집중할 것이다. 이미 상당수의 방공체계도 파괴되었기 때문에 이란이 작전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미사일과 공중전이외에 중요한 전선이 열리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역으로 지상군을 투입했다. 공수부대를 투입했는데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작전은 매우 위험하다. 제공권을 완전하게 장악하고 화력으로 강력한 엄호를 받지 못하면 공정부대는 매우 취약하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대대급 공정부대가 투입되었을때, 한두시간 이상 지탱하기 어렵다. 한두시간 이내에 연결작전을 하지 못하면 공정부대는 전멸할 수도 있다. 지금 레바논 지역에 이스라엘이 공수부대를 투입했는데 헤즈볼라에게 포위되고 말았다. 이들을 구출한다고 추가적으로 공수부대를 또 투하했는데 다시 포위가 되고 말았다. 공수부대는 아주 특수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적지에 마구 들어가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가 된다. 아직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포위된 이스라엘 공수부대가 어떻게 되느냐는 향후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지대의 전투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잘못하면 이스라엘 군이 헤즈볼라에게 밀리는 수가 있다. 그러면 가자지대에서도 하마스가 역공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이스라엘 지상군도 강력하기 때문에 지상전에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투상황이란 아무도 모른다. 갑자기 한군데가 무너지면 전체전선이 무너지는 수도 있다. 지금 이스라엘은 공중으로 이란을 타격하는 것보다 레바논 접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이스라엘은 수도 텔아비브보다 중북부 지역의 방공작전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앞으로 트럼프가 이전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낼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쟁은 전황에 의해서 결정된다. 지금 미국은 전황을 뒤집어야 한다.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전황을 뒤집기 어렵다.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다.
첫째는 지금의 공중작전은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이란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파괴해 나가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문제는 미국이 장기간에 걸친 이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미사일은 부족하고 공군기지는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차근차근 이란의 시스템을 파괴할만한 시간이 미국에 게 있는가가 문제이다. 장기전으로 가면 호르무즈 봉쇄로 세계경제가 나락으로 가고 걸프국가들은 미국에게 등을 돌릴수도 있다. 무엇보다 걸프국가들의 내구성이 그리 강하지 못하다.
두번째는 뭔가 새로운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현재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방향에서 전선을 여는 것이나 전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는 것이다. 새로운 전선을 열려면 지상전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지상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아제르바이잔이나 쿠르드족을 이용하는 것도 어렵다. ISIS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들은 한줌밖에 안된다. 무엇보다 지상전을 해도 미국이 이란을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 미국이 이란에게 지상전에서 승리하려면 제2차대전에서 유럽 전선에 투입한 정도의 규모는 되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이란에게 승리할 수 없다. 전력을 보강하는 것은 동맹국이 지원을 받는수밖에 없다. 프랑스가 항모를 보냈지만 유럽이 마음먹고 이란전에 가담할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별로 없다. 이렇게 지속되면 미국은 전쟁에서 패배한다. 그럼 이란은 서아시아의 패자가 된다. 걸프국가들은 미국이 아니라 이란으로부터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란 혁명수비대의 목표는 이슬람 혁명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란의 입장에서 볼 때, 사우디와 걸프 국가 모두 이슬람 혁명의 대상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