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가 쌓이고 있다.
한때 ‘금갈치’ 대접을 받았던 제주산 은갈치가 판매 부진에 시달리면서, 어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조업량은 작년과 비슷한데, 식당·시장 등 주요 수요처가 코로나로 타격을 입으면서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로가 막힌 중매인들이 외면한 물량을 수협이 사들이면서 각 수협 냉동창고마다 갈치가 쌓이고 있다고 한다.
29t 갈치잡이 배를 모는 김선장은 “바다 일을 25년 했는데 올해가 손에 꼽을 정도로 힘든 해”라며 “미끼로 쓰는 꽁치 값은 작년의 두 배가 됐는데, 갈치 값은 계속 떨어져서 수익이 반 토막났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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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3) 3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