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해 다시 낮아지는 컴퓨터 전공 선호도
AI의 확산으로 코딩은 더 쉬워지고 있고, 심지어 코딩할 필요조차 없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실제로 개발자를 줄이고 있는 회사들이 늘고 있으며, 개발자 채용 규모도 많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서는 2023년에 69명이 컴퓨터공학부를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올해에는 단 3명만 이를 선택했다고 한다. 대신 철학과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입사할 수 있는 전기/전자 관련 학과도 인기가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에 극에 달했던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다른 길을 선택했다. 2010년대 들어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조금씩 나아졌는데, 그게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개발자의 수가 줄어든 것이다. 의사, 간호사, 개발자 등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처우의 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컴퓨터를 전공하겠다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공급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기업은 계속 성장하지만, 일자리 수는 점점 줄고 있다. 고용없는 성장이 점점 고착화되어 가고 있다. 일자리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대학 정원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이제는 대학 정원 줄이기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수천만원을 들여 미취업자를 양산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적절한 정책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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