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나른하다

in #stimcity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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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일-월 나름의 최선으로 코첼라 페스티벌을 즐겼다. 토, 일 다 약속이 있어서(ㅠㅠㅠ) 정작 보고 싶은 헤드라이너 공연은 못 보거나 나중에 따로 챙겨봤지만, 다음 주가 있으니 마음을 다독여본다.

2 토요일과 일요일, 월요일 모두 다른 색으로 다양한 일이 일어났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너무 많은 감정을 느껴 그것을 찬찬히 살펴보고 싶은데,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인 The Weeknd 공연을 보고, 전투하듯 저녁까지 먹고 나니 너무 멍하다. 운동도 해야 하는데.

3 멍해서 계속 딴짓을 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저녁 먹고 이건희 컬렉션 전시나 경복궁 야간 개장을 살짝 가보려 했는데, 7시간 가까이 집중해 공연을 보니(침대 위에서였지만) 정신이 몽롱해 그냥 목표치의 운동을 빨리 끝내고, 해가 져 어두워진 방 안에서 그대로 잠들고만 싶다.


4 내가 느낀 많은 것들. 그 생각의 방향은 예술이었고, 좀 더 좁게 보면 음악이었다.

5 음악을 해야지. 4월엔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아직 좀 더 놀아야 한다고, 전시도 보고, 건축물도 찾아다니고, 공부도 하고, 비어있던 내실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놀기 위해 운동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뭐가 됐든 그래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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