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르는 작은 모험
로터가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 마치 꿈을 꾸기 전의 깊은 숨처럼.
데이비드는 헬리콥터에 올라서며 발밑의 공기가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 떨림은 무거운 생각을 모두 내려놓으라는 초대처럼 들렸다.
헬리콥터가 떠오르자, 세상이 아래로 펼쳐졌다.
물결처럼 부드러운 언덕, 은빛 실처럼 보이는 길들,
그리고 모든 것을 황금빛으로 감싸는 태양의 손길.
더 높이 올라가자, 바람이 여행의 동반자가 되었다.
창문을 두드리고, 회전날개와 장난치며 말하는 듯했다.
“봐, 아직 발견할 것이 이렇게 많아.”
데이비드는 미소 지었다.
이건 단순한 비행이 아니었다.
자유를 향한 작은 의식.
세상이 조금 더 높이 올라갈 때마다
그 형태가 바뀌듯, 우리도 변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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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16 days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