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 버려진 소총

in zzan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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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밀림 깊은 곳, 젖은 나뭇잎과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 사이에 M16 소총 하나가 버려져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금속 덩어리가 아니었다 — 세상이 잊어버린 진실의 침묵하는 증인이었다.

몇 년 전, 그 소총은 젊은 미국 병사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는 영광과 평화의 약속을 믿고 베트남에 파병되었다. 하지만 전쟁에는 영웅이 없었다. 오직 두려움, 혼란, 그리고 끝없는 비만 있었다. 그는 자신이 “해방”시켜야 할 사람들의 언어조차 몰랐고, 논밭 사이의 그림자와 싸워야 했다.

어느 날, 한 마을에서 작전 중 그 소총은 발사되었다. 무장한 적이 아니라, 아이를 보호하려 달리던 농부를 향해서였다. 병사는 그 순간을 결코 잊지 못했다. 그는 소총을 진흙 속에 남겨두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오늘날, 그 M16은 녹슬고 이끼로 덮여 있다. 마을 아이들은 그것을 마치 유령처럼 피한다. 그것은 아무도 승리하지 못한 전쟁의 상징이며, 세상이 너무 자주 권력을 정의로 착각하는 현실의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