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늘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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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산맥의 중심에는 북쪽 바다처럼 파란 눈을 가진 젊은 백룡 아제리온이 살고 있었다. 매년 겨울, 그는 인간들의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조용히 눈 덮인 봉우리 사이로 내려오곤 했다. 그들의 연약함과 용기에 매료되어서였다.

어느 날, 그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 떨고 있는 길 잃은 소녀를 발견했다. 아제리온은 자신의 날개로 그녀를 감싸며 매서운 바람으로부터 보호했다. 따뜻한 숨결을 내뿜어 눈길을 녹이고, 소녀가 마을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소녀가 고개를 돌려 감사 인사를 하려는 순간, 백룡은 이미 구름 사이로 사라져 있었다. 남은 것은 희미한 푸른빛뿐이었다.

그 뒤로 가장 추운 밤이면, 마을 사람들은 하늘에 별처럼 빛나는 두 개의 푸른 눈을 본다고 말했다. 모두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제리온, 겨울 하늘을 지키는 수호자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