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의 수호자
형형색색의 물결이 춤추는 산호초의 심장부에는 루모라는 물고기가 살고 있었어요. 가장 크지도, 가장 빠르지도 않았지만, 그의 우아한 움직임은 누구든 매료시켰죠. 햇살로 그려진 듯한 지느러미와 부드러운 헤엄은 바다를 어루만지는 듯했어요.
루모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산호가 슬퍼할 때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었죠. 산호 군락이 빛을 잃으면, 그는 그 주위를 맴돌며 희망의 원을 그렸고, 곧 산호는 다시 찬란한 색을 되찾았어요. 산호초의 다른 생명들은 그를 “수호자”라 불렀고, 바다에 떨어진 별에서 태어났다는 전설도 있었답니다.
매일 아침, 루모는 위에서 내려오는 햇살을 향해 인사를 하고, 산호의 미로 속으로 뛰어들었어요. 그가 헤엄칠 때마다, 바닷속 아름다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약속이 퍼져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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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2 months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