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일기] 비트코인은 기축통화에 적절하지 않다.
비트코인을 기축통화로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건 작년 11월쯤이였습니다. 비트코인 캐시의 용(비트코인)사냥이 있었던 그 때,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캐시 보다 채산성이 너무도 낮게 되어버렸습니다. 낮은 채산성으로 인하여, 비트코인 마이너들은 대거 비트코인 캐시로 이동하게 되었고, 비트코인의 트랜잭션 처리가 너무 낮아져 네트워크 마비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로 거래소간 비트코인 송금이 불가하게 되었죠.
이에 따라, 한국 거래소간 조차 가격 차이가 10%이상이 나게 되었죠. 기축통화란 가격변동성은 둘째 치더라도 각 거래소간 가격 차이는 없어야한다도 생각한 바 있습니다.
무엇이 원인일까?
블록 사이즈, 블록 생성 주기(약 10분의 1개의 블록 생성)와 POW 증명 방식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블록 당(약 1MB),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의 수는, 늘어나는 사용자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작년 7월 세그윗, 세그윗2x 가 언급 되었죠. 하지만, 작년 11월 비트코인 캐시의 스팸 어택에서 블록사이즈 증가에 대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스팸 어택으로 노드의 운용 비용, 고아 블록이 증가 되면서 빅블록의 단점이 들어났기 때문입니다. 현재, 투자자들 중 직접적인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통하여 송금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자들은 대부분 투자자들로 거래소의 시스템을 통해 트레이딩을 하고 있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위와 같은 단점과 한계점들이 드러나,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 화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기에는 기술 설계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스케일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현재와 같이 비트코인의 사용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서는 마이너들 또한 증가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남은 발행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중에 채굴 난이도는 올라가게 되고, 마이너들에게 돌아오는 보상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야만, 채산성이 올라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게 되죠.
물론, 비트코인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POW의 한계들을 생각해본다면 마이너들이 늘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코인이 기축통화가 되야할까.
이미 기축통화 반열에 합류해있지만, 비트코인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코인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봤습니다.
(다음의 글은 저의 주관적인 판단하에 내려진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첫 번째로, 기축통화에 어울린다고 생각한 코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가지고 있는 '리플'입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 중앙 기관만이 블록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 보다, 트랙잭션 처리 속도가 약 50배 이상 빠릅니다.
그리고 중앙기관에서는 유통물량을 조절하여 가격 변동성을 낮추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철학을 벗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탈중앙화 거래소가 활성화 되지 못하는 지금, 기축통화로 어울리는 것은 차라리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리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생각하는 코인은 플랫폼류 코인들입니다. 참고로 이더리움의 경우, 블록 생성주기가 20초 내외입니다. 물론, ico등 이용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 네트워크 지연이 발생되는 확장성의 문제가 존재 하지만, 현재 이더리움이 개발하고 있는 POS방식 전환, Sharding, Plasma 개발로 충분히 해결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harding과 Plasma 개발을 제외하더라도 POS 방식은 채굴속도를 일정하게 유지 할 수 있고, 특정한 지역에 마이너들이 몰리는 문제, 에너지 낭비 문제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결론
- 비트코인 기축통화 문제를 생각 하다가 결국 비트코인의 한계점을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아토믹스왑, 라이트닝네트워크와 같은 비트코인의 문제를 보완해주는 기술들이 개발 되고, 실제로 나타나고 있지만 POW의 한계와 적은 발행량 속 비트코인 분실문제등을 해결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비탈릭은 이더리움 채굴방식을 POW에서 POS로 전환하고 있지만, POS 또한 이상적인 알고리즘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POW, POS 뒤를 이을 새로운 증명방식을 찾아내가는 것은 개발자의 몫이겠지요.
기축통화라기보단 금과같은 자산으로 인정받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