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YPTO] 2020년에도 이더리움의 왕좌는 유지될 수 있을까?

in SCT.암호화폐.Crypto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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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개인적으로 2017~2018년에만 하더라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서 이더리움의 왕좌의 자리는 다른 후발 주자들에게 쉽게 따라잡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해왔었습니다.

아무래도 (1) 정말 느리기 짝이 없는 TPS부터 시작해서 (2) 유저가 트랜잭션을 발생시킬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그리고 (3) 그 수수료가 이더리움의 가격이 상승할 수록 비싸지는 메커니즘, 2017년의 ICO붐 때 정말 많은 ERC20 프로젝트들이 대량으로 거둬들인 ETH의 매도 압박 등이 그렇게 예상했던 주된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아직도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의 이더리움의 왕좌의 자리는 꽤나 견고하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크립토씬의 한 인플루언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2019년에 DeFi라는 우회적인 마케팅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투자자금을 이더리움 체인 상에 묶어놓기 위한 마케팅 정책에 불과했을 뿐이라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정말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1. Activity and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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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상에서의 활동 지수라고 할 수 있는 Activity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미 이더리움은 많은 후발 프로젝트들에게 상대 우위를 내준지 꽤 오래입니다.

아무래도 트랜잭션당 수수료를 부과하는 대신에 블록체인 리소스를 전세 방식으로 점유 및 지불하는 방식의 DPoS체인들의 온체인 활동 지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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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계정당의 활동 지표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Activity와 해당 체인의 가치(Value)가 꼭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2. DeFi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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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네이티브 토큰인 ETH는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체인상에 락업을 거는) 스테이킹 기능이 없고, 필요도 없는 토큰이었습니다. 이더리움이라는 토큰 런처를 통해 발행되는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들에 투자를 할 수 있는 통화의 수단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대량의 토큰이 시장에 내던져질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자산의 성격이 더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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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Finance 프로젝트들이 ETH를 체인상에 스테이킹 시킬 수 밖에 없는 DeFi 모델을 구축하면서 정말 많은 수량의 ETH가 DeFi 생태계 내에 락업이 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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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무도 자연스럽게 별도의 네트워크에서 테스트를 시작한 이더리움 2.0 (PoS 이더리움)에도 밸리데이터로 참여하고자 하는 계정들에 의해 최소 32 ETH 이상씩의 락업이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현재 이더리움 2.0 로드맵에 따르면 각 계정당 32 ETH씩 묶이는 밸리데이터들의 계정은 최소 2년 정도의 기간은 강제로 락업되는 효과를 가지고 옵니다. 그러다보니 PoW에서 PoS로 얼마나 스무스하게 전환이 되는지, 이더리움 1.0에서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디앱이 얼마나 있는지에 관계없이 시장에서의 유통량이나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3. 2020년에도 이더리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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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말~2018년초 만큼의 엄청난 가격상승은 모르겠지만, 이더리움은 그동안 토큰 런처로서 판매된 물량들을 시장에서 제법 흡수하고 제법 원래의 페이스를 되찾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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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ICO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한 국가의 규제가 심해지고, DeFi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킹 모델, 렌딩 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수록 지난 2019년과 유사한 이더리움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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