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20-24] 신진도
답답할 땐 바다가 최고지요.
태안 신진항에 다녀 왔어요.
혹시 해산물이라도 많이 들어왔나 했는데
바람이 말해주듯 별로네요.
바람이 거세면 출항을 못하니 물고기를
못잡지요.
손님들도 별로 없는, 참으로 한산한 어판장이었네요.
서산에서 40분을 달려 왔는데
빈 손은 섭섭해 자연산 광어 한 마리 샀어요.
Kg당 25,000원.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데
주꾸미도 꽃게도 아직 꽤 비싸네요.
헐.....
갈매기 떼가 야단 났습니다.
무슨 일인가 가까이 가서 봤더니
큰 배에서 내린 냉동 해산물을 떼어 먹으려고
저리 달려드는 겁니다.
갈매기들은 이제 사람에게 빌붙기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
해양 오염으로 어족이 줄고
나머지는 사람들이 다 건져 가고
갈매기의 꿈도 참 옹색합니다.





@tipu curate
Upvoted 👌 (Mana: 2/18 - need recharge?)
감사해요.
좋으셨겠어요~~
바람이 쌀쌀했어요.
자연산 광어회 한 접시에 소주 한 잔이 절로 생각 나네요^^
과음했다는..... ㅠㅠ
자연산 광어 kg 당 25,000원 이라~ 우와 맛있겠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먹는 회는 끝내줄것 같습니다.ㅎ
떠가지고 와서 먹었는데 역시 쫄깃 하더군요. ㅎㅎ
바닷바람 쐬고 오셨네요. 오래 걸려 갔는데 어판장이 휑해서 아쉬웠겠어요.
딱 맞는 표현이네요. 휑했어요. 코로나가 참 무선 눔이었더라구요. ㅎㅎ
갈매기들도 바다에서 먹고 살기 힘든가 봅니다...
무엇이 그리 답답하셨을까요?
회 한점에 쏘주를 ~~~~~~~
코로나 땜시 그랬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