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29]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

대문장인 뽀돌형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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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에서는 말을 내뱉는 순간 뇌가 그 말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말의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거울을 보며 '나는 브래드 피트랑 닮았어' 라고 말한다면 나의 뇌는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서도 '얘를 브래드 피트처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고 닮아지게 노력하기 시작한다. 그나마 20년 동안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서 지금 이 정도가 되었다. 고마워 내 뇌야^^

사실 외모는 크게 변화가 힘들지만 우리의 마음은 쉽게 바꿀 수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명상을 하거나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긍정의 주문을 외우거나 아니면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입버릇만 바꾸어도 우리의 뇌는 그 말과 의미를 인식하고 그것이 실현되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뇌과학을 벗어나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우리의 뇌 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 환경, 우주 만물이 그 말이 실현되도록 에너지가 집중되고 동기화된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부터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는 일본의 인기 심리상담사 야마나 유코의 책이다. 어릴 때부터 가족이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타인에게 이야기할 때 더 솔직해진다는 것을 깨닫고 심리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가 인기 심리상담사가 될 수 있었던 비법이 크게 남다르는 것이 아니다. 그저 많은 이들을 상담하면서 말과 마음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깨달았고 입버릇을 바꾸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는 심리상담가를 하면서 입버릇에 대한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크게 네가지의 목차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는 행운을 끌어당기는 입버릇이다. 고마워, 귀여워, 최고야, 감동이야 등 칭찬을 잘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모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칭찬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칭찬은 여성분들이 반응을 잘해주신다. 보통 남성분들에게 '오늘 옷이 잘 어울리시네요.' 라고 말하면 그냥 대충 주워입고 왔다고 답하거나 쑥쓰러워 하신다. 하지만 똑같은 말이라도 여성분들은 반응이 다르다.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얼마에 샀는지, 괜찮아 보이는지, 남자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하던지, 여튼 굉장히 즐거워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오고가며 초콜렛이라던지 차라던지 사소한 콩고물이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 월요일 출근이 힘드시겠지만 하루를 칭찬으로 보내시는게 어떠실지 싶다.

두 번째는 쓸수록 독이 되는 입버릇이다. 할 수 없어, 바빠 죽겠다, 내 주제에 무슨 등 부정적인 말은 듣는 사람도 그렇지만 본인에게 특히나 독이된다. 우리 팀장님의 입버릇이 '그러니까, 내말이, 정리하면' 등이 있는데 이 책에 똑같은 말이 나와서 완전 소름이 끼쳤다. 바로 사진을 찍어 친한 차장님에게 톡을 보내드리자 단톡방에 올려서 은근슬쩍 얘기하고 싶다고 하셨다. ㅋㅋㅋ 부장님께서 상당히 디테일하신데 이런 점도 디테일하게 고치시면 더 좋은 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는 성공하는 사람의 입버릇이다. '저에게 맡겨주세요, 해보겠습니다.' 등 적극적인 말들이 대부분인데 솔직히 이번 목차는 별로 추천해주기가 어렵다. 정말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회사에서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봤자 크게 득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저에게 맡겨주세요, 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야근과 주말 근무를 피할 수 없다. 지난 9년간의 회사생활을 돌아보면 나 역시 이런 부류에 속했었지만, 항상 일하는 사람만 일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이상의 적극성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정말로 회사에 충성을 다하고 모든 열정을 바쳐서 성공하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추천하겠지만 내 삶과 가정의 평안을 바란다면 절대 그러지 말아라고 말리고 싶다.

네 번째는 매력적인 사람의 입버릇이다. 네 번째는 첫 번째와 상당히 유사한데, 긍정적이고 고마워하며 공감하는 말이 사람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고 말한다. 말투만큼은 여성의 부드러움을 닮아야한다는 부분에서는 크게 공감했는데 나 역시도 추구하는 입버릇이기도 하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언어법을 가졌기 때문에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늬앙스가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최소한 여성의 부드러운 말투를 따라하게 된다면 대화가 더욱 부드럽고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조금 더 부드러운 관계 개선을 위해 시도해도 좋을 만하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밝고 건강한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 내 말버릇을 곰곰이 되짚어보기도 하면서 고칠 수 있는 부분을 조금씩 고쳐나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온 좋은 글귀를 남기고 서평을 마무리한다.

내가 다섯 살 때 어머니는 행복이 '인생의 열쇠'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쓰라고 하길래 나는 '행복'이라고 적었다. 그들은 내게 숙제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난 그들이 인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ohn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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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속담에 말 한 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고 했습니다. 오늘 좋은 책 소개로 여러분들의 인생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드렸으니 무상으로 천스팀씩 임대를 요청드리면서 이글을 마무리합니다.ㅋㅋㅋㅋ
이번 한 주도 항상 건강하고 즐겁고 평안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