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있었던 일 #1] 봉사 갔다가 방송 탔어요. :)
안녕하세요, 감초입니다.
너무 먹은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지금도 리뷰하고 싶은 맛집 쌓여있음)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스팀잇에 자주 오지 못했을 때 이야기인데요,
그 중 첫 번째는 작년 9월에(생각해보니 벌써 8개월 전......) 충남 서천에 의료봉사 갔을 때 이야기입니다.
일부러 옆모습을 캡쳐한 게 아니라 옆모습만 나왔습니다. ㅋㅋ
충남 서천을 아세요?
저는 사실 처음 들어봤는데 여행할 만한 곳도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국립생태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인 갈대밭, 동백나무숲 등~
바닷가 답게 해산물도 유명하고, 오는 26일부터는 꼴뚜기의 '꼴', 갑오징어의 '갑'을 따서
꼴갑축제
를 연다고 합니다. ㅋㅋㅋ
꼴갑축제는 안 하지만 이번 연휴(?)처럼 어딜 가나 북적이는 때에는 서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여기도 사람 많으려나. ㅎㅎ) 군산과 묶어서 다녀오셔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차 타고 좀 가야하는데 제가 봉사갈 때에는 굿닥터스 나눔단(http://gooddr.org)이라는 의료봉사단에서 봉사를 준비해주신 것도 모자라 버스까지 준비해주셔서 편하게 타고 갈 수 있었어요.
세어보니 작년에 총 7회 참여했네요.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분들도 봉사하러 많이 오십니다. 한의학과나 간호학과 학생분들도 많이 와서 진료 보조를 해주시지만, 보건의료계열 전공이 아닌 학생분들도 많이 오셔서 봉사합니다. 非보건의료계열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나 초, 중, 고등학생 분들은 다른 사람들과 봉사 장소를 세팅하기도 하고, 어머님, 아버님들께 번호표를 나눠드리거나 네일아트를 해드리기도 하고 함께 가방도 만들며 좋은 시간을 보내드립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이루어지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시는 분들은 계속 오시더라구요. 보건의료계열 전공과 관련 없으신 분들께 네일아트 자격증 등을 요구하지는 않으니 걱정마세요. :) 올해 굿닥터스 나눔단에서 계획한 첫 봉사는 다음 달 17일 충북 괴산입니다.
이것두 저...... 자막의 '강인정 한의사'는 제가 아니고 단장님이에요.
굿닥터스 나눔단에서는 특징적인 치료로 약침을 들 수 있습니다.
약침이 뭐냐구요?
대한약침학회 홈페이지의 소개
의료봉사에 오시는 어머님, 아버님께서 이해하시기 편하게 한 마디로 정리할 때에는
"한약을 주사 형태로 만든 것이에요."라고 설명해드립니다.
약침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벌침(a.k.a. 봉약침, 봉침......)이겠죠.
단, 벌 자체를 핀셋으로 집어 시술 부위에 시술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농도 조절도 될 수 없고, 벌침 안의 균은 어떻게 할 것이며, 알러지 반응을 보기 위한 스킨 테스트도 핀셋으로는 쉽지 않겠네요.
그래서 요즘에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에서 정해진 농도로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봉약침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시술도 일회용 주사기를 통해 하구요.
방송 화면 캡쳐인데 오른쪽에 제 귀......가 아니라 왼쪽에 보시면 GMP 시설을 통해 나온 약침들입니다.
이외에도 약침의 종류가 많고, 각종 질환에 적용 가능하니 치료 받으실 일이 있으면 한 번 고려해보세요. 그러실 일이 없으시면 가장 좋겠지만요.
이 날 정성껏 해드리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다음 날 또 출근이었네요. 9월이면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 출근이었는데 일요일 봉사까지...... 저 이 때 어떻게 살아있던거죠? 출퇴근 왕복에 3시간 40분 걸렸거든요. ㅋㅋ
그래도 올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걸 보면 행복했던 날 같습니다.
무엇보다, 한 번의 치료가 어머님, 아버님들께 완쾌는 못 안겨드리더라도 조금이라도 나아지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만 행복하지 말구요. ㅎㅎ
이만 봉사 이야기를 마칠게요. :) 스팀잇 가족 여러분, 좋은 석가탄신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의료봉사도 하시고 좋은일 많이하시네요??^^ 아이디에 감초가.. 한약재 감초가 맞나봐요 ㅎㅎ
이것밖에 없습니다. ㅋㅋ 네. 프로필 사진도 사실 감초 사진이에요. ㅋㅋ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의미있는 봉사셨겠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뿌듯한.. : )
맞습니다. 그래서 또 가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
으아니 감초님! 예전에 뵈었던 그 감초님 맞으신가요..!!
너어어어무 오랜만에 오신거 아닌가요! ㅎㅎㅎㅎㅎㅎㅎ
다시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맞습니다 ㅋㅋ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xinnong 님께 많은 일들이 일어났더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
좋은일 하시네요
시골분들은 의료봉사 와주시는거 좋아하시던데 말입니다
저도 봉사오실때 시골에 있어봤거든요
봉사하시는 간호사분 애기도 봐주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ㅎㅎㅎ
봉사하러 오신 분을 또 도우셨군요. :)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좋아해주셔서 다행입니다. 주변에 의료기관이 충분히 있어서 제가 가도 시큰둥해하시는ㅋㅋ 날이 와야할텐데요. ㅎㅎ
오... 티비에서 감초님의 얼굴이 나오는것인가요??
ㅋㅋ @tvvelve 님 안녕하세요. :) 옆 얼굴만 나왔습니다. ㅋㅋ
와 방송이라니 ㅋㅋ 대단하십니당 ^^*
옆 얼굴만 나왔어요. ㅋㅋ 갔더니 촬영 나왔더라구요!
봉사도 하시고, 방송에서 정수리 공개(?)도 하셨네요. ^^
ㅋㅋㅋ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지만...... ㅋㅋㅋ
좋은 일 하셨습니다.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
아! 약침을 하시는군요! 그래서 감초님!^^ 한의사이신가요?
네. 제가 참여하게 된 굿닥터스 나눔단은 대한약침학회와 관련이 있어서 약침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닉네임도 고민하다가 스팀잇 가족분들과 가장 친근할 것 같은 감초로 했어요. :)
그랬군요 감초라는 닉 참 감미로워요.
감미롭다는 단어가 새롭게 와닿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