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3)in #steemzzang • 11 hours ago꽃 이야기누구를 향한 기다림이 이토록 간절할까 마가렛이 벤치보다 높이 목을 늘이고 느티나무 그늘 저편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jjy (83)in #steemzzang • yesterday詩 · 든 · 손코로나19팬데믹 앞에서 뱀보다 싫어하는 백신 접종을 했다 가볍게 지나간다는 백신은 나를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다 진통제도 잡지 못하는 통증은 나를 연체동물로 만들고 있었다 며칠을 밤낮을 모르게 앓고…jjy (83)in #steemzzang • 2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41.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4 days ago꽃 이야기산딸나무 하얀 꽃이 비에 젖는다 십자 모양으로 피는 꽃 훗날 이나무로 십자가를 만들고 꽃처럼 예수님이 달리신 귀한 나무 빗속에서 더 밝고 고결하게 빛이 된다jjy (83)in #steemzzang • 4 days ago詩 · 든 · 손울상은 짓고 있는 하늘에서 비가 올 듯 올 듯 하다 투레질 하는 아이처럼 몇 방울 떨군다 편의점 앞 테이블에 혼자 젖는 지역광고지를 치우고 건빵 봉지가 부착된 전도지를 놓고 몇 번을 돌아보고 간다…jjy (83)in #steemzzang • 5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40.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7 days ago詩 · 든 · 손액자를 들고 기다리는데 누구의 가슴에 그렇게 못을 밖았는지 망치를 잡으면 눈부터 감는 남자 누구의 가슴에 그렇게 못을 밖았는지 망치를 잡으면 눈부터 감는 남자 결국 못이 구부러지거나 박히기는커녕…jjy (83)in #steemzzang • 8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39.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꽃 이야기아직 봄인 듯한데 과꽃이 핀다 한여름에 피는 줄 알았는데 세상 바쁜줄 알지만 꽃조차 바쁘다고 서둘러 피면 어디가서 여유를 찾을까 조금 천천히 숨돌리며 피면 좋겠다jjy (83)in #steemzzang • 11 days ago詩 · 든 · 손한나절 지나면서 내리는 봄비 밤이 되어도 잠들지 않는다 초록으로 일어서는 산과 들에 밤늦도록 서성거리는 비 댕강나무 꽃잎에 댕강댕강 부러지는 빗줄기 비 맞아가며 심은 옥수수가 꼴깍꼴깍 물을 먹는…jjy (83)in #steemzzang • 11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38.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2 days ago꽃 이야기날이 흐렸다 내일부터 비소식이 있어 오늘은 걷기로 했다 평소와는 반대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못 보던 집이 보이고 길섶에 노랑창포가 활짝 피었다 친정집 뒤란에 피던 꽃을 뜻밖의 장소에서 본다 친정부치 만큼이나 반갑다jjy (83)in #steemzzang • 13 days ago詩 · 든 · 손희망은 발화성이 강하다 절벽 끝에 나란히 무거운 몸을 끌고 다닌 신을 벗어 반대방향으로 놓아둔다 살아서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라는 가서 무겁지 않게 다니라는 인사도 빠트리지 않았다 맨발로 세상을…jjy (83)in #steemzzang • 14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37.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5 days ago꽃 이야기그늘 아래 놓인 벤치에 앉아 있는데 누군가 뒤를 돌아보라고 한다 등뒤에 불두화가 피어있다 큰 송이가 맨 위에 작은 송이가 조랑조랑 차례대로 달려있다. 이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는 기회가 반갑고 귀하다.jjy (83)in #steemzzang • 17 days ago詩 · 든 · 손봄날 하얀 나비를 먼저 보게 되면 소복(素服)을 입을 운이라 하고 노란 나비를 먼저 보면 사랑이 찾아온다는 말이 나비처럼 따라다녔다 부모님 모두 저세상으로 가신 뒤에도 언제나 하얀 나비가 먼저…jjy (83)in #steemzzang • 17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36.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꽃 이야기봄마다 담밑에 마가렛을 심고 예쁘게 가꾸는 집이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쑥갓을 꽃이 피도록 안 먹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하지만 마가렛을 보면 순진무구한 소녀가 연상된다. 하얀 카라가 단정한 세일러복을 입은 여고생 같은 꽃jjy (83)in #steemzzang • 19 days ago詩 · 든 · 손내 이름은 세 글자다 그의 이름도 세 글자다 부모님의 얼굴을 익히면서 내 이름도 알았다 그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한 순간이었다 대부분의 이름도 그렇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잊고 사는 이름도…jjy (83)in #steemzzang • 20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35.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