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1)in #steemzzang • 1 hour ago詩 • 든 • 손꽃비 내리는 날엔 집을 나서다 몇 번을 돌아온다 우산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내리는 꽃잎을 우산으로 받는 게 어쩐지 미안해서 다시 우산을 두고 간다 몇 발작 못 가고 다시 돌아와 투명 우산을 들고…jjy (81)in #steemzzang • 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4.아침 기온이 쌀쌀하게 시작하는 하루입니다. 어제보다 1도 내려갔다는데 제법 한기를 느낍니다. 다행스럽게도 미세먼지는 많이 사라지고 낮에는 기온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물론 이럴 때는 일교차가 커서 호흡기 질환에…jjy (81)in #steemzzang • 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3. 정답 발표.아침 안개가 하늘과 땅을 같은 색으로 물들입니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그 작은 물방울이 어떻게 온 세상을 덮을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내가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나를 향해 걸어오는 나무가 반갑습니다.…jjy (81)in #steemzzang • 3 days ago詩 • 든 • 손구불구불 밭두렁을 타고 불길처럼 조팝꽃이 타오른다 구부정한 아버지가 밭을 갈다 늙은 소 풀을 뜯기고 구름머리를 빠져나온 해가 빙긋 웃었다 조팝꽃 필 때 밭부침을 하면 풍년 든다는 말이 막걸리 잔…jjy (81)in #steemzzang • 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3.아침 하늘이 한층 내려앉아 있습니다. 비 소식이 있는 걸 본 것 같기도 했지만 어수선한 머릿속은 긴가민가 안갯속입니다. 배꽃이 흩어집니다. 벚꽃이 질 때면 꽃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왜 배꽃이 지면 눈송이처럼…jjy (81)in #steemzzang • 5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2. 정답 발표.아침에는 흐릿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0도라는 예보를 뒷받침 하듯 더워 더워 하는 소리가 나옵니다. 아침부터 소리가 다릅니다. 오늘이 장날이라 시골 할머니들부터 오일에 한 번씩…jjy (81)in #steemzzang • 6 days ago詩 • 든 • 손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가슴에 분홍물이 들던 진달래 다가갈 수 없는 설렘이었다 문둥이가 꽃나무 밑에 숨어있다 어린 아이들 간을 꺼내먹는다는 꽃 툇마루에 앉으면 부르는 것 같아 한 발 한 발 다가가다…jjy (81)in #steemzzang • 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2.차분하게 회색빛으로 가라앉았던 풍경이 햇살에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물결도 꽃잎도 햇순도 봄볕아래 모두가 빛이 됩니다. 별을 사랑해서 밤새 울던 바위나리가 아침에 별을 닮은 꽃이 되어 장독대 곁에서 맞이하는…jjy (81)in #steemzzang • 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1. 정답 발표.하늘은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얼굴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조금은 낮아진 기온이지만 쌀쌀하다는 느낌보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어제는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었습니다. 나라의 일꾼을 뽑는…jjy (81)in #steemzzang • 9 days ago詩 • 든 • 손봄냇물은 식구가 많다 요즘 보기 힘 든 대가족이다 처음부터 호적에 든 물고기들과 물새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맑은 날이면 날름 가운데를 찾아 앉는 구름과 아닌 척 하며 슬금슬금 발은 들여놓는 산으로도…jjy (81)in #steemzzang • 10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1.선거운동 차량이 소음을 쏟아내는 날에도 하늘은 금빛 햇살을 내려주고 꽃은 아픔 속에서도 피어나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선거운동도 오늘이면 끝이난다는 생각으로 참아내고 내일이면 승자와 패자로 갈리는…jjy (81)in #steemzzang • 1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0. 정답 발표.요즘은 아침에도 쌀쌀하지 않은 날씨가 한낮에는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하루만 지나도 보이지 않던 꽃들이 활짝 피어있어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 주인들이…jjy (81)in #steemzzang • 12 days ago詩 • 든 • 손꽃이 피기도 전 며느리취라는 나물을 몇 번이나 맛있게 먹었다 어느 집 마당귀에 예쁜 꽃 이름을 물었더니 며느리밥풀꽃이라고 하는 말이 꽃잎이 물고 있는 밥알처럼 목에 걸렸다 며느리취도 꽃이 피면…jjy (81)in #steemzzang • 13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0.청명 한식을 지나고 봄볕이 짙어지는 계절입니다. 오늘이 벌써 4월 첫째 주말이 되었습니다. 길을 나서면 꽃이 기다려주는 때에 가만히 앉아 밖을 내다보고 있자니 어디라도 가고싶어집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jjy (81)in #steemzzang • 1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9. 정답 발표.어제가 절기로 청명(淸明)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식목일이자 한식입니다. 예전에는 식목일이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산이나 집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렇게 산림녹화 정책을 한 끝에 민둥산이 숲이 우거지고…jjy (81)in #steemzzang • 16 days ago詩 • 든 • 손비가 온다는 소리에 우산을 들고 나섰는데 점점 구름을 벗는 하늘 빚 대신 비를 주기로 한 모양이다 젖 뗄무렵 강아지 잔등처럼 반지르르 윤기 흐르는 버들강아지 곁에 초록으로 떨고 있는 어린 조팝나무…jjy (81)in #steemzzang • 16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9.어제는 흐릿하지만 푸근한 날이라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손에 아이스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은 어찌나 풋풋하고 싱그럽던지 웃음소리에서도 향기가 나는 듯 했습니다. 하루 사이에…jjy (81)in #steemzzang • 1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8. 정답 발표.며칠을 두고 아침 저녁은 쌀쌀했는데 요즘은 푸근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꽃이 만발을 했다고 하는데 여지껏 우리 동네 나무는 깜깜한 밤중이라 남들은 다 보는 꽃을 못 보고 지냈습니다. 그러다…jjy (81)in #steemzzang • 18 days ago詩 • 든 • 손봄은 왔다는데 아직 고개를 넘지 못하고 있을까 살얼음 설핏한 강둑에서 망설이고 있을까 한 발 한 발 바람의 뒤를 따라 걷는데 발부리에서 소스라치는 꽃다지 산모롱이 혼자 돌아가는데 별떨기가 먼저…jjy (81)in #steemzzang • 1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8.오늘은 부활주일이라 그런지 요며칠 동안 황사로 흐린 날이더니 오늘은 맑고 화창한 날입니다. 햇살도 포근하고 바람도 잠풍하니 전형적인 봄날이었습니다. 죽은 듯 까맣게 서있던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을 보면 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