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3)in #steemzzang • 13 hours ago꽃 이야기장마를 지나고 쓰러질 듯 허리를 가누지 못하던 도라지꽃 얼굴은 여전히동이 틀 무렵의 새벽하늘 빛이다 숨을 몰아쉬며 가슴을 쓸어내리다 깊은 숨을 뱉게 하는 빛깔 오늘도 그 앞에 서있다jjy (83)in #steemzzang • yesterday詩 · 든 · 손아침해가 살며시 발을 떼며 산을 내려오는 사이 무당거미가 새로 지은 집에 하늘을 가두었다 얼굴이 파랗게 질려 한 칸에 한 조각씩 갇혔다 옴싹달싹 못하게 되기까지 하늘은 무당거미로부터 어떤 말도 듣지…jjy (83)in #steemzzang • 3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66.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3 days ago꽃 이야기말복이 지나면서 하늘도 멀어지고 바람도 스산해진다 늘 보던 능소화도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인다 가을은 이렇게 오고 있다jjy (83)in #steemzzang • 4 days ago詩 · 든 · 손태양보다 뜨겁던 그 함성, 그날의 목소리 시큰둥했던 이웃도 뜨겁게 얼싸안고 겅중겅중 아이들처럼 뛰었다 그 걸로 다 잊었다 그거면 다 씻었다 배고픔도 추위도 잊고 없는 것 없이 넘쳐나는 세상…jjy (83)in #steemzzang • 5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65.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6 days ago꽃 이야기심지도 가꾸지도 않은 저절로 나온 몌리골드가 가지에서 떠나 혼자 꽃을 피운다 사람도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는 것처럼 꽃도 그런 걸까?jjy (83)in #steemzzang • 7 days ago詩 · 든 · 손봄이면 강건너 둔덕에 어리는 연둣빛 안개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더운 여름날 저녁 대신 옥수수를 먹으며 마당에서 보이는 카시오페아 자리는 아득히 먼 곳이라 잠을 이루지 못할만큼 설레게 했다 멀리…jjy (83)in #steemzzang • 8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64.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꽃 이야기친구집 다실 밖에 물매화 자매들이 나란히 서서 키를 재고 있다. 물매화가 피면 가을이 온다고 하는데 며칠 전부터 바람이 달라졌다. 그러고 보니 햇볕도 순해진 것 같다.jjy (83)in #steemzzang • 10 days ago詩 · 든 · 손삶이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알아가는 것이라는 뜻의 숨겨진 말이었다. 해가 산마루에서 내려다보는 우시장 귀퉁이에서 잘 살아야한다는 말을 막걸리보다 더 자주 넘기던 삼당숙 아저씨 살림나면서 아람치라며…jjy (83)in #steemzzang • 11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63.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2 days ago꽃 이야기수련이 핀다. 넓은 호수도 아닌 작은 고무다라에서 하얀 꽃송이를 오롯이 피워낸다 탓하지도 우쭐할 것도 없이 꽃으로 가장 빛나는 하루를 맞이한다jjy (83)in #steemzzang • 13 days ago詩 · 든 · 손타는 듯한 태양도 나를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달구어진 구들장 같은 벽을 맨발로 올라간다 깨진 콘크리 틈을 찾아 정오의 불볕 속에서 가장 선명한 노랑을 얻어 꽃을 피우고 마는 민들레처럼 수직의…jjy (83)in #steemzzang • 14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62.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6 days ago詩 · 든 · 손평생 벗지 못할 누명을 쓰고 백일홍이 피었다 다 같은 빨강에도 장미나 능소화에게는 관대하던 눈길이 백일홍에 머무는 순간 가장 날카로운 가시로 변했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말은 두고 두고 가시가…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61.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꽃 이야기흐린 세상 길 잃지 말라고 등불 하나 밝힌다. 넘어지지 말고 다투지도 말고 가다가 멈추지 말고... 연꽃의 낮은 목소리가 물결이 되어 번져간다jjy (83)in #steemzzang • 19 days ago詩 · 든 · 손여름은 봄의 끝물이라는 생각을 갖고있었다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수록 더위는 길게 늘어졌다 태풍이 비를 몰아오면 밤 사이 풀밭에 떨어진 복숭아를 먹을 수 있는 딱 한 가지 빼놓고 좋은 게 없었다…jjy (83)in #steemzzang • 20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60.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