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3)in #steemzzang • yesterday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5.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2 days ago꽃 이야기이슬비가 내린다 지나가는 사람의 머리카락에도 이슬이 맺힌다 빗속에서도 꽃이 핀다 눈물이 흐를지라도 꽃은 꽃답게 웃으며 향기를 전한다 보랏빛 라일락 빛나는 이슬바울이 있어 더 꽃답다jjy (83)in #steemzzang • 3 days ago詩 • 든 • 손초승달이 보내는 눈빛으로 눈썹을 그리고 기다렸다 기슭에 둘러앉았던 빗방울이 핏기가 가신 달을 구름 뒤에 눕혀두고 호수로 걸어갔다 물이 고인 발자국마다 숭숭 달이 뜨고 이마를 끓이던 홍매화가 달의…jjy (83)in #steemzzang • 4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4.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5 days ago꽃 이야기때로는 그늘이 좋을 수도 있다 따뜻한 양지쪽에 먼저 핀 꽃이 완전히 혼이 나갔다 어젯밤 추위에 얼굴이 흙빛으로 얼어 죽은 목련꽃 곁에 이제 막 피어나는 빚꽃의 연분홍 미소가 은은하다jjy (83)in #steemzzang • 6 days ago詩 • 든 • 손불에 달군 인두가 느릿느릿 살갗을 지나가는 듯한 아픔은 잊을 수 있으려니 했는데 문득 앞을 막는 얼굴 다들 그렇게 사나봅니다 모든 것을 다 잃고 웅크리고 겨울을 나던 뼈마디에서 움이 트고 꽃이…jjy (83)in #steemzzang • 7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3.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8 days ago꽃 이야기집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곳 양지바른 자리를 골라 제비꽃이 모여있다 지금은 제비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꽃이 한 때는 오랑캐꽃이라고 불렀다 결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이름 제비꽃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니 더 에쁘게 보인다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詩 • 든 • 손밤 깊어 두 손을 모으는 그림자 있어 겨우내 묶인 매듭을 푼다 목젖너머로 잦아드는 말 연줄처럼 올올히 풀어 올리면 싸늘하게 파란 하늘에 닿을까 뾰족이 다듬은 붓끝으로 마음을 그리면 은하수 건너…jjy (83)in #steemzzang • 11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2.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1 days ago꽃 이야기빗속에 목련이 핀다 며칠 전에는 날렵하게 붓을 든 모양이더니 지금은 외투를 밧고 뽀얀 속살을 보여준다 4원 첫날을 꽃과 함께 시작한다jjy (83)in #steemzzang • 12 days ago詩 • 든 • 손덕장에 매달려 먼 하늘로 물기를 날려보내며 저마다 이름을 바꾸는 물고기들을 보면서도 생각은 빈 나룻배에 앉아 강을 건넜다 바람도 찾아오지 않는 외진 덕장 그만그만한 물고기들에 섞여 아가미를 닫으며…jjy (83)in #steemzzang • 13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1.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4 days ago꽃 이야기야생화를 기르는 집 늘 화분에 붙어 사람 드디어 외대바람 꽃으로 불리는 설강바람꽃을 만났다. 쉽게 보여주지 않는 얼굴 고택의 규수 같은 여전히 단아한 모습이다jjy (83)in #steemzzang • 15 days ago詩 • 든 • 손실버들이 소소리바람에 휘둘린 자리에서 봄볕이 머리를 빗기던 기억을 떠올리며 능소화에게 높은 담장너머 세상을 넘볼 마음을 먹게 되었다 커다란 황소가 하루살이에게 지는 것처럼 그 옛날 우공(愚公)이…jjy (83)in #steemzzang • 16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0.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7 days ago꽃 이야기들길에 초록물이 번지고 나무에도 꽃물이 어린다 하루 하루 짙어가는 봄빛에 야생화도 들썩인다 매발톱꽃이 장미꽃 앞에서 미모를 견주고 있다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詩 • 든 • 손지나갈 때마다 닫혀 있던 문 말 수가 적은 사람처럼 궁금했다 봄이 다 가도록 꽃이 입을 꼭 다물고 있다면 나비가 날개를 접고 가만히 있다면 초승달이 가슴이 패이도록 품을 활짝 열었다 젖은 손을…jjy (83)in #steemzzang • 19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19.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20 days ago꽃 이야기냉이가 돋아나기 시작하면 발밑을 조심하며 아주 천천히 걷는다 그러다 먼지 같은 하얀 점을 보면 자세히 들여다 본다 언제나 봄길에 먼저 나와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거는 별꽃이다 고맙다 사랑스럽다 봄마다 잊지않고 찾아오는 별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