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옥상 텃밭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IMG_6571.jpg

지난 번에 만들어 놓은 옥상텃밭.
이제 상추가 먹을 만큼 자라기 시작했다.
씨를 넣었던 것들도 모두 싹이 터서 초록빛의 새싹이 나와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있다.
고추는 눈에 띄게 자라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지에서 새잎이 여기저기 나온다.
방울 토마토는 얼마나 잘 자라는지 벌써 지주를 해주고 줄기를 메주기까지 했다.
어제 봤을 때는 토마토도 콩만하게 달려 있었다.

화분을 이용해 꾸며놓은 옥상 텃밭에서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주니 너무 기분이 좋다.

IMG_6576.jpg

며칠 전부터 옥상에 올라가서 이렇게 상추를 한줌씩 따오고 있다.
아직 어린 잎이라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아주 좋다.

제주도에는 지난 주부터 간간히 비가 내리고 있다.
거의 하루 걸러 하루씩 비가 내리니까, 식물에게는 하늘에서 내리는 거름이나 다름 없다.
그러다 보니 모든 식물들이 내가 사진을 찍었을 때 보다 훨씬 많이 자랐다.
현재는 상추를 매 끼니마다 따 먹어도 언제나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모종을 만원어치도 안되게 사왔는데, 이런 식으로 먹으면 거의 십만원 어치는 먹고도 남을 듯하다.
시골에 살다가 땅에 텃밭을 만들어 지천으로 먹을 것이 많던 때에 비하면 옥상 텃밭은 매우 협소하지만, 그래도 남아돌지 않게 알뜰히 먹을 수 있어서 효율을 더 좋은 듯하다.
이제는 해마다 이렇게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밥상에 오를 야채를 공수해야겠다.

Sort:  

start success go! go! go!

역시 제주군요
평창은 아직 추워요 ㅎ

 3 years ago 

지난 주말에는 너무 더워서 여름옷을 입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평창은 한여름 무더위 때 시원하죠?^^

요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요것보다 조금만 땅이 크면 팔지 않으면 매 끼니마다 상추만 먹어야 합니다. ㅎㅎ

 3 years ago 

상추는 열포기 정도만 심어도 정말 푸짐히 먹는 거 같습니다.^^

이것저것 깔끔하게 잘 가꾸셨네요

 3 years ago 

토마토가 열리면 정말 기쁠 거 같아요.^^

한번 방울 토마토 키운적 있었는데 키운정이 있어서 못먹겠더라구요 ㅋㅋ 결국 먹었는데 직접 키워서 그런지 엄청 달고 영양가 많게 느껴졌다는 ..ㅋㅋ

 3 years ago 

ㅋㅋ 이런 식물을 키운 정 때문에 못 드셨다니, 정이 많으신가봐요.^^

옥상에 텃밭을... 상당히 낭만적입니다.

 3 years ago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 생활을 해서 '옥상'이란 말도 낭만적으로 들리는 거 같아요.
불편하지만 제주에 이사와서 꼭 주택으로 입주한 이유가 그 낭만 때문이었답니다.
아파트는 육지서 거의 평생을 살았었거든요.^^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2
BTC 59110.01
ETH 2990.61
USDT 1.00
SBD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