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와 젓가락에 대한 생각
미국인 동료가 본국으로 귀국할 때면 선물하는 품목중에 하나가 연습용 젓가락이다. 자녀에게 선물하면 좋겠다 싶어 선물하면서도 젓가락질 잘 못하는 동료가 써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하다.
요즘 아이들이 레고에 재미를 붙여 레고를 자주 사는 일이 있는데 확실히 네살짜리 막내는 집중력도 조금 떨어지고 보면서 만드는것에 익숙하지가 않아 어려워 한다. 그럼에도 한 10분 정도는 집중하면서 만드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문뜩 레고 상자에 부착된 나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얼마전 구입한 레고들은 모두 9+로 표기되어 있는데 8살인 우리 첫째가 무리없이 만드는 수준인 듯하다. 레고 본사가 덴마크에 있는 것을 보면 상품에 표기되어 있는 나이는 서양인들의 나이에 기준을 맞춘 듯 하다. 레고와 호환되는 일명 짝퉁 중국 제품은 동일한 디자인인데도 6+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면 조금 빠른 아이들은 6살부터 가능하겠다 싶기도 하다.
서양 아이들과 동양 아이들의 손재주와 이해력은 벌써 어린 나이에서부터 격차가 벌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나는 그 이유를 어릴적부터 소근육을 많이 쓰는 문화여서 그런걸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근육을 발달하기에 젓가락질만한게 없으니 말이다.
젓가락으로 작은 반찬하나 집는 것이 처음엔 결코 쉬운일이 아니니 어릴적부터 젓가락질 연습시키는 우리네 문화가 두뇌발달과 손기술 발달을 가져온 건 아닐까??
뭐 연구논문도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레고나 젓가락질 모두 아이들에게 많이 노출시켜서 나쁠 것이 없겠다 싶다.
레고가 덴마크기업인가 싶네요 그나라는 얘들 그냥 왕창 놀리죠 그래서
어릴땐 멍청하다가
고1 자유학기 1년 지내고 오면 갑자기 똑똑한 어른이 되어 온다네요 ㅎ
네 살짜리 막내가 벌써 레고를 하다니 엄청 빠르네요^^
젓가락 사용에 대해서는 공감해요~
우리집 막내도 열심히 젓가락질을 가르쳐봐야 겠어요~
우리나라 아이들이 소근육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워킹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엔 더 즐거운 날이 많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