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오자병법(吳子兵法)60

in #sct2 years ago

武侯問曰, “敵近而薄我, 欲去無路, 我衆甚懼, 為之奈何?” 起對曰, “為此之術, 若我衆彼寡, 分而乘之, 彼衆我寡, 以方從之, 從之無息, 雖衆可服.”

무후가 물었다. “적군이 우리 진영으로 가까이 육박해 오는데 퇴로는 끊기고 아군은 매우 두려움을 느낀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자가 대답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우선 적군과 아군의 병력을 견주어 보아야 합니다. 만약 아군이 적보다 많다면 병력을 분산하여 적의 허점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아군이 수적으로 열세일 때는 병력을 집중하고 임기응변의 전술로 대처해야 합니다. 변칙공격으로 의표를 찌르면서 여유를 주지 않는다면 적이 다수라 할지라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武侯問曰, “若遇敵於谿谷之間, 傍多險阻, 彼衆我寡, 為之奈何?” 起對曰, “諸丘陵林谷, 深山大澤, 疾行亟去, 勿得從容. 若高山深谷, 卒然相遇, 必先鼓譟而乘之, 進弓與弩, 且射且虜. 審察其政, 亂則擊之勿疑.”

무후가 물었다. “계곡에서 적과 마주치면 주변의 지형은 험하고, 병력도 열세하면 어떻게 하는가?” 오자가 대답했다. “구릉지나 숲이 울창한 골짜기, 깊은 산이나 넓은 늪지와 같은 지형에서는 빠른 속도로 벗어나야지 절대 주춤거려서는 안 됩니다. 만약 높은 산이나 깊은 계곡에서 갑자기 적과 마주쳤다면 반드시 먼저 북을 치고 함성을 지르며 공격하여 적이 당황하도록 하고, 사수들을 전진 배치하여 활로 쏘아 죽이거나 사로잡습니다. 이때 적진의 움직임이 어떤지를 유심히 살펴서 무질서하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공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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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후는 또한 계곡에서 적과 마주친 상태에서 주변의 지형은 험하고, 병력도 열세하면 어떻게 하는지를 물었다. 이는 마치 진퇴양난에 처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오자는 몇 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구릉지나 숲이 울창한 골짜기, 깊은 산이나 넓은 늪지와 같은 지형에서는 신속히 그 지역을 이탈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며 망설이거나 주춤거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만약 고산지대나 깊은 계곡에서 적과 마주쳤다면 북을 치고 함성을 지르며 공격하여 적이 당황하게 만들고, 사수들을 곳곳에 전진 배치해 활로 쏘아 죽이거나 사로잡을 것을 주문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서라벌인쇄, 1987
오기지음, 오자병법, 김경현(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5
오기, 오자병법, 서울:올재클래식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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