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j1215 (85)in #kr • 1 hour ago냉이나물얼어 있던 흙 틈 사이로 봄을 알리는 냉이 나물을 보내오셨다. 엄마 손처럼 단맛도 있고,그 냉이 향이 입맛을 돋군다. 누군가는 그냥 풀이라 부르지만 누군가에겐 겨울을 건너온 기쁜 소식같다. 된장국에…jsj1215 (85)in #kr • 2 days ago아침밤이 물러간 자리에 아직 남아 있는 고요. 아침은 소리 없이 들어와 어둠을 밀어낸다. 그저 자연스럽게 바뀔 뿐이다. 괜찮은 아침 이유 없이 편안한 마음 나는 오늘을 잘 살아야 할 필요도 없다. 그저 흐르듯 살아가면 된다는 걸 안다.jsj1215 (85)in #kr • 3 days ago소나무소나무는 하늘을 붙잡고 있다. 바람이 와도 흔들릴 뿐 꺾이지 않는 이유는 깊이 묻어둔 침묵 때문일 것이다. 푸르게 숨 쉬는 그 잎처럼 말하지 않아도 버티는 힘이 있다. 나는 묻는다. 어떻게 그렇게…jsj1215 (85)in #kr • 4 days ago생명낙엽 사이 마른 시간들 위에 아무 말 없이 푸르게 올라온다. 차가운 겨울의 밑바닥에서도 생명은 길을 잊지 않았나보다. 지난 기억은 잊고 작고 낮은 자리에서 조용히 다시 시작한다.jsj1215 (85)in #kr • 4 days ago타로한 장, 조용히 뒤집힌다. 가볍게 숨을 쉰다. 묻지 않아도 알고 있던 것들이 그림 속에서 나를 바라보고 나는 오늘도 한 장의 나를 펼친다.jsj1215 (85)in #kr • 5 days ago부침개지글지글 기름이 말을 건다. 밀가루 반죽 속에 파 한 줌, 고추 한 조각, 소박한 재료가가 섞인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시간 그 안에 엄마의 손길이 있고 기다림의 온기가 있다. 한 장의 부침개는 작은 봄볕처럼 마음을 데운다.jsj1215 (85)in #kr • 6 days ago매콤 스파게티한 올 한 올 스며드는 매운 스파게티면이 거침없이 혀를 사로잡았다. 따뜻함과 자극이 뒤섞인 순간 두피가 따끔거리고 땀이 스며나오는 느낌이다. 매콤한 스파게티 한 접시 오늘의 지친 하루를 불처럼 태워버리고 은근한 위로로 남는다.jsj1215 (85)in #kr • 7 days ago소양강 마라톤제1회 소양강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쌀씰한 아침 기온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해가 뜨고 가벼운 마음으로 달리는 마라토너들....즐거운 주말 하루를 그렇게 달린다.jsj1215 (85)in #kr • 8 days ago망각잊는다는 것은 지우는 일이 아니라 손에서 힘을 빼는 일인것 같다. 기억은 떠나지 않았는데 더 이상 나를 묶지 못하고 나는 그것을 부르지 않고 있다. 아프던 장면도 그저 하나의 흐름이 되어…jsj1215 (85)in #kr • 10 days ago징검다리물 위에 놓인 돌,서로 닿지 않으면서도 길이 되어 준다. 한 발, 또 한 발 조심스레 건너간다. 돌은 말없이 버티고 나는 그 침묵을 믿는다.jsj1215 (85)in #kr • 11 days ago산책바람 한 줌 어깨에 얹고 천천히 길을 걷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그저 걷는 것만으로 족하다. 내가 조용히 살아나는 순간 돌아갈 길이 남아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jsj1215 (85)in #kr • 12 days ago망설임발걸음 하나 내딛을까 말까 문 앞에 서서 나는 오래 마음의 눈치를 본다. 마음은 이미 저기 먼 길 위에 가 있는데 발은 아직 지금에 묶여 있다. 망설임이란 사실은 너무 가고 싶어 잠시 떨리는 가슴의 이름일지도 모른다.jsj1215 (85)in #kr • 13 days ago삼악산삼악산 봄바람이 올라가 바위를 쓰다듬고 구름이 봉우를 따라 감싼다. 세 개의 봉우리,묵묵히 하늘을 떠받치고 춘천의 물빛을 내려다보며 천 년의 침묵을 지킨다. 하늘이 한 뼘 가까워지고 마음도 어느새 산처럼 고요해진다.jsj1215 (85)in #kr • 14 days ago대화대화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서로의 이야기는 말보다 조용히 듣는 귀 하나가 더 깊은 말을 만든다. 그래서 진짜 대화는 누가 더 많이 말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더 마음을 내어 주었는가에 달려 있는것 같다.jsj1215 (85)in #kr • 15 days ago아이스크림혀끝에 닿는 차가운 달콤함 잠깐의 행복이 마음 속 더운 날을 식혀 준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처럼 행복도 오래 붙잡을 수는 없어서 한 방울 또 한 방울 천천히 녹아 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안다. 지금 이 달콤함이 얼마나 소중한지...!jsj1215 (85)in #kr • 16 days ago매화매화꽃 조용히 피어 흰 숨 같은 향기로 피어났다. 찬바람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작은 꽃 하나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봄 매화 한 송이 속에서 시작되었다.jsj1215 (85)in #kr • 17 days ago토마토햇살이 둥글게 맺힌 작은 붉은 별같은 토마토 감동스럽게도 빨갛다. 따뜻한 햇빛 냄새가 나는것도 같고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건강이 번지는 느낌이다. 작은 토마토 하나에도 하늘과 흙과 비와 농부의 땀이 들어 있다.jsj1215 (85)in #kr • 18 days ago봄을 기다리며봄을 기다리며 아직 바람은 차갑고 나무는 아무 말이 없다. 마른 가지 끝에서 시간만 조용히 흔들린다. 하지만 땅속 어딘가에서 보이지 않는 숨결이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겨울은 길어도…jsj1215 (85)in #kr • 19 days ago오리땅거미가 내려앉은 조용한 강가에서 물속의 두 발은 세상을 향해 쉼 없이 젓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리를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놓인다. 조용히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와 닮아서....!jsj1215 (85)in #kr • 20 days ago딸기햇살 아래 빨간 심장이 하나 열린다. 붉어지는 마음과 맴도는 군침을 삼키며 한 입 베어 먹는다. 햇빛과 바람과 흙의 시간이 달콤하게 입안에서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