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오자병법(吳子兵法)60

in #sct2 years ago

전투에서 적군이 아군의 진영으로 밀려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퇴로가 막히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대부분의 부대는 거의 공황상태에 빠지게 마련이다. 미리 이와 같은 상황을 예견해 대비하지 않는다면 백이면 백 모두 전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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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는 아군의 퇴로가 차단된 상태가 되면, 우선 양측의 병력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병력의 차이에 따라 손쓸 수 있는 대책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대책은 우선 아군의 병력이 적보다 많을 경우에는 병력을 분산시켜 적의 주위를 돌리고 난 뒤, 만약 적의 허점이 보이게 되면 이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군의 병력이 적보다 열세일 경우에는 아군의 병력을 일단 한 곳으로 모아 놓고, 전투력을 보존한 상태에서 추이를 관찰해야 함을 조언했다. 이 때, 아군은 적이 예상하지 못한 방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오자는 이를 임기응변 전술의 사용으로 설명한다.

특히 적보다 열세한 병력임에도 불구하고 전투력을 집중해서 적이 예상하지 못한 곳을 공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마치 막다른 골목에 이른 쥐가 고양이를 무는 격이다. 그래서 병법에서는 적을 추격하되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주면서 몰아붙이라는 말도 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서라벌인쇄, 1987
오기지음, 오자병법, 김경현(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5
오기, 오자병법, 서울:올재클래식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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