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야기] 베들레헴과 크리스마스

in #kr3 years ago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가기 힘든 나라지만 언젠가는 허락되길 희망하며 [이스라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 봅니다.


크리스마스때 베들레헴 예수탄생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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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를 다루었었는데요

이번에는 베들레헴과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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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야기>

1. 성경의 이야기를 따라 성지 순례

1) 예루살렘

a. 예루살렘성 내부

b. 예루살렘성 외부

c. 올리브산(감람산)

2) 갈릴리

3) 나사렛

4) 가나

5) 베들레헴

6) 세겜(나블러스)

7) 욥바(텔아비브)

2. 성지순례는 아니지만 이스라엘 돌아보기

1) 사해

2) 예루살렘

3) 텔아비브

4) 사막

5) 나블러스

6) 갈릴리

7) 세페드(Sefed)

8) 에일라트

3. 이스라엘 문화를 이해해 보자

1) 명절

2) 종교와 관련된 풍습

3) 생활 풍습 & 먹거리

4) 사회

5) 특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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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먼 곳 베들레헴

우선 베들레헴의 위치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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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상으로 보면 예루살렘의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여기까지 종종 30분 넘게 걸립니다.

때에 따라 다른데, 제가 첨 갔을 때에는 40~50분 걸렸던 것 같고 두 번째로 갔을때는 20분쯤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위 분 얘기들 들어보니, 이곳 먼 곳까지 왔는데 도시 입구에서 출입을 불허해서 발길을 돌렸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 곳이 바로 팔레스타인 구역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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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만든 내비앱에는 'High risk of Crime 구역'이라며 돌아가라고 합니다.

유대인 자기네들한테는 위험한 곳이 맞습니다. 팔레스타인들한테 못된 짓 많이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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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 입구를 통과해 왔는데요. (들어갈 때는 사진을 못 찍었고 나올때 찍은 겁니다)

베들레헴을 들어가려면 반드시 저 입구를 통해야 하는데, 어마 무시한 장벽으로 한 나라(팔레스타인이 사는 서안지구)를 감싸버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위압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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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베들레헴 시내입니다.

오른쪽 차번호판은 하얀색으로, 오직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번호판 색입니다.

이스라엘의 차번호판 색은 노란색이지만 팔레스타인은 하얀색이기 때문입니다.

노란색은 팔레스타인쪽으로도 갈수 있지만 하얀색은 팔레스타인 지역 안에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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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탄생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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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지 없이 이 겸손의 문을 통해서 허리를 굽히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장 낮으로 곳으로 오신 예수님

내부의 모습은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드렸으니 생략하지만,

여기 올때마다 느끼는 것은, 예수님은 정말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구나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베들레헴은 못사는 동네지만 2천년 전에도 마찬가지로 못사는 동네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도 마굿간이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마굿간이 아닌 동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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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탄생하신 곳은 이런 마굿간이 아니라는 말씀

베들레헴이나 나사렛 같은 못사는 동네에서는 이렇게 자연동굴을 이용하거나 변형한 형태의 집에서 가축들과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가축은 지하 동굴, 사람은 윗층 이런 식으로요.

나사렛 예수님 집터 또한 동굴 형태로 돼 있어서 적잖이 놀랐었습니다.

지금은 기독교가 크고 화려한 성당과 교회들로 점철이 되어 있지만, 예수님은 낮다 못해 비참하게 오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예수탄생 교회 방문 Tip 하나

교회 내부에 있는 예수탄생 동굴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Tip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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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턱대고 들어갔다가는 이렇게 동굴 입구에서 수 많은 사람들 뒤로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몇시간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가이드를 활용합니다.

가이드를 통해서는 곧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이드 사용료를 내야 하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것이 흥정이 가능합니다.

가이드비 흥정에 10분을 사용하시고 기다리는 시간 한시간을 절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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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예수님이 태어나셨던 곳이랍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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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예수탄생교회 앞마당인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여러 행사들로 북적북적거린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아닌 시즌이라고요?

왜냐면 기독교 종파에 따라서는 1월7일을 크리스마스로 지내는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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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는 12월 25일에 기념하지만 정교회권 국가들 중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조지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와 같이 기존 율리우스력을 고수하는 국가들은 1월 7일에 기념한다. 이는 그레고리력의 1월 7일이 기존 율리우스력에선 12월 25일이기 때문이다. 같은 정교회권 국가라 하더라도 그리스, 키프로스, 루마니아, 불가리아는 서방의 그레고리력을 받아들여서 평범하게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이다. 율리우스력을 쓰는 우크라이나와 그레고리력을 쓰는 루마니아 사이에 끼인 몰도바는 달력에 관해 논쟁 중인데 일단 양측 크리스마스 모두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84%B1%ED%83%84%EC%A0%88#s-7.5

그래서 이곳 베들레헴에서는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 이브(12/24)때부터 1월 7일까지 여러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의 뜻은?

Merry - 즐거운
Christ - 그리스도(의)
Mass - 미사

예수님의 탄생을 즐겁게 예배드린다는 뜻이네요.

앞으로는 적어도 뜻은 알고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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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서로 팔로우 가능하신가요?

감사합니다.
저는 예전에 이미 팔로했습니다~

요즘 스팀잇이 이상하네요. 분명 제가 보팅했는데, 글에 들어와서 보니 보팅이 안되었다고 나오네요;;; 요 며칠 글도 아예 등록이 안되고... 이 댓글은 등록이 될런지...

잘 등록됐습니다~

이스라엘이야기 귀한 글과 사진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팀시티]의 위즈덤 레이스가 예루살렘으로 향하다 터키에서 멈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리를 해서라도 진행을 했어야 하는게 아니었나 조금 후회가 됩니다. 다만 아직 때가 아니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여행기는 흔치 않은데 (특히 스팀잇에서는) 올려 주시는 포스팅이 피드에 뜰 때마다 잊지 말라고, 때가 되면 다시 떠나야 한다고 메시지를 주는 것 같군요.

제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메시지가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지금까지 써왔던 이야기보다는 앞으로 써가야할 이야기가 많은데 좀 더 분발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때 베들레헴 예수탄생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면 정말 감동과 은혜가 배가 될것 같습니다~ ^^

그러게요~ 제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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