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24)
9월 1일의 정황
서부의 기갑연대는 제11연대 제2대대와 합동으로 작일 이후 558고지를 공격, 금일 11:00에 이르러 탈환하였으므로 12:00 진지를 인수하고 538고지로 철수한 다음, 신령으로 향하였고 우측 제5연대도 655고지마저 피탈되었음으로 탈환하고자 제11연대 제3대대와 합동으로 14:00 반격전을 감행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여 제1대대는 이 진지를 제11연대 제1대대에 인계하고 신령으로 향하였다.
한편, 제7연대도 진지를 제12연대에 인계하고 신령으로 향하였으며, 제11연대는 지휘소를 대율동에, 제12연대는 지휘소를 신계동에 각각 설치하였다.
중부의 제2연대는 적의 압력이 조림산 일대에 가중해짐으로 지휘소를 동지동으로 이동하고 03:00 제3대대는 370고지를 위협하는 적을 진전에서 포착하였다.
동부의 제19연대는 02:00 계속하여 적의 강력한 압력을 분쇄하던 바 04:00에 이르러 아 진지 중앙을 돌파 당하여 조림산 남방으로 철수, 제7연대 제1중대의 지원 공격하에 10:00 반격을 감행하였으나, 역시 진전을 보지 못하였다. 이때 제1대대는 조림산 일대가 적의 수중에 완전히 장악되었으므로 진지를 약간 변경하였다.
한편, 화산에 침입한 적을 공격하고자 새벽 공격을 개시한 제7연대 제1대대 및 제15연대 제1, 제3대대는 14:00에 이르러 화산 부근의 적을 격퇴시키고 제15연대(-1)는 637고지로 도주하는 적을 진격하여 제1대대는 이 고지 사방 약 1㎞ 지점까지, 제3대대는 서북방 약 11㎞ 지점까지 각각 진출하였다. 이로써 일시 저하된 사기는 왕성하게 되었다.
9월 2일의 정황
서부 655고지를 탈환하고자 계속 교전 중인 제5연대 제2대대는 제11연대 제3대대의 조공으로써 03:00 포 지원 하에 육박전을 전개하여 11:00에 이 고지를 탈환하고 14:00에 이르러 진지를 인계하고 신령으로 이동하여 대구로 향하였다.
한편, 우측 제11연대 제1대대는 진지를 인수하자 적의 공격을 받아 02:00 38고지로 철수하였다. 이로써 우측의 제12연대 제1대대는 위협을 면치 못하게 되어 약간 철수하여 예비대로 있는 제2대대의 일부 병력의 증강을 보아 반격을 개시, 적 전차 3대를 격파하고 다대한 전과를 획득하였다. 중부는 전반적으로 소강상태였고 동부는 13:20 제15연대(-1)의 화산동 확보와 제19연대 제3대대와 제15연대 제2대대의 협동작전으로 조림산 남방으로 전진하였고, 제7연대 제1대대는 접적 없이 화산에서 진지를 보강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