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스팀잇이란

나에게 스팀잇이란 참 소중한 존재다.

누구에게 쉽게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정말 아끼는 사람에게는 소개할 수 있다.

코인을 몰라도 그냥 블로그처럼 글 쓸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할 수 있다.

다만 나의 일상이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을 부끄럽지 않게 보일수 있는 그 정도의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야 가능하다.

딸에게 스팀잇을 소개할 때는 그 놈의 R이 뭐라고.
욕심이었지만, 딸과 나는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이이고, 엄청 친한 친구였기에 (베프)
스팀잇을 알려줘도 좋다는 판단에, 그리고 이 공간을 소개하고 싶은 생각에 소개할 수 있었다.

그만큼 이 공간을 소중하게 생각했기에 딸에게도 소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뒤로 글 쓰는데 조금의 제약이 생겼다.
누구나 볼수 있는 공간이지만 날 정확히 아는 사람은 몇 없는 익명성이 좋았는데, 이젠 딸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자기 검열을 거치게 된다. (어른답지 못한 글을 쓰거나 생각을 쓰거나 하면 조금 부끄러운 건 있다. 사실 우린 다 알지 않나?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도 당연히 어른스럽지는 않다는 것을.그냥 어른스러운 척 하는거지.)

딸이 지난 나의 글을 다 읽고(사실 다 읽을 줄은 몰랐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좀 부끄럽다.

딸이 스팀잇에 글을 몇개 쓰다가 더이상 쓰지 않게 되면서 이젠 스팀잇에 들어오지도 않는 줄 알았다.

근데 어제 이런 말을 한다.

"엄마, 왜 요즘은 부동산 이야기랑 게임이야기만 적어요? 재밌는 이야기 좀 적지."

.....
"응? 봤어? 이제 너 스팀잇에 안들어오는 줄 알았지. 왜 봐? ㅋㅋㅋㅋㅋ"
"재밌는데요? 예전 글들은 재밌었는데.ㅋㅋㅋ"

아. 그랬구나. 보고 있었구나.ㅋㅋㅋㅋㅋ

딸은 스팀 투자자이다.ㅎㅎㅎㅎㅎ
과외 알바로 번 돈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3월 31일 스팀 시세 173원
4월 4일 스팀 시세 230원
6월 5일 스팀 시세 252원 일때 스팀을 구매했다. (내가 대신^^)

그 수익금으로 아이폰을 구매했고 용돈도 두둑하게 받아갔다.(스팀이 가끔 난리치는 날.)
물론 원금은 그대로 스팀에 들어있다.( 올랐을 때 팔고 내렸을 때 다시 사줬다.)

딸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생겼다^^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딸~~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사랑해^^
-이 글은 언제 볼까? 궁금하네.ㅋㅋ)